근데 뭘가지고 입장금지를 할건데?
팬들이 축구를 직관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절차를 거쳐야 한다.
1. 티켓팅(온라인/현장)
2. 입장게이트 통과
온라인 예매야 해당 가해자 인적사항 받아서 예매권한을 2년간 박탈하는 기능설정할 수 있다고 가정하자.
그렇다면 현장발권에서는 공항마냥 여권/신분증 받고 나눠주는 것도 아니고 부스 안에 현상수배마냥 입장금지 명단 얼굴 붙여놓을 것도 아니고
뭘 가지고 입장금지 시킬건데..?
그리고 입장게이트 통과할 때도 구단직원도 아니고 알바생들이 관리하는 것 같은데
입장 금지자 목록을 볼 것도 아니고, 무슨 절차를 가지고 금지를 하냐
수원 구단입장에서는 이래도 ○○○ 저래도 ○○○ 할 수 있는데
보기에는 그냥 전시행정이지..결국 사람들 머리에서 잊혀지면 아무 제재 없음 어차피 우리가 수원 팬도 아니고
매번 가서 감시할 것도 아니고 들락날락하는지 확인할 방법도 없고
+(추가) 그래서 나는 수원구단 입장에서 대처가 안일하다고 봄
어차피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먹을 거라면 성난 민심 반영해서 입장금지를 쌔게 때리던가
나중에 관리 소홀해지는 건 차차 생각하는 문제고
아니면 아예 유명무실한 입장금지 말고 확실한 방안을 제시하던가 둘다 실패함
++(추추가) 결국 수원이 이번 사태에 대해 심각성을 인식하고 확실하게 대처하고 싶었으면 선택지가 두 개였음
1. 입장금지를 10년 / 평생 등 수치상 강력하게 때려 사회적으로 보이는데에 얼마나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 이후에 몰래 들어오든 말든 관리를 어떻게하는지는 나중 문제
2. 입장금지 조치에 대한 맹점을 안내하고 대신 재발방지를 위해 소모임 해체 혹은 이에 맞는 조치를 한다.
> 소모임해체는 수원구단 내부 팬들의 반발을 살 수 있으므로 뭐 이에 상응하는 합당한 조치를 프로세스 별로 제시하든지(경기장 내외부 안전관리 및 경호 인력 배치는 어떻게 할 거고 부터 건전한 팬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 활동, 교육, 선수단의 홍보 영상 등)
1로 하기엔 눈치가 너무 보이고 2로 하기엔 시간적으로 제시할 아이디어의 한계가 있었나 둘다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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