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동 해천탕 맛집 e - 문어 세상

안녕 설라들 홍대입구와 합정역 사이에 위치한 이문세를 소개할게.

축구 끝나고 찐하게 한잔 하고 싶을때 시영아파트 쪽으로 넘어와서 택시타면 기본요금보다 쫌 더 나올거야.

출처는 내 블로그에서 반말로 바꿨어 건방지게. 

#e-문어세상 서교점 위치

이 문어 세상은 홍대입구에서 합정역 방향에 위치하고 있어. 시청, 마포, 충정로 등 체인점이 많아.

#주메뉴_해천탕

<메뉴>

홍대 e-문어 세상에는 당양한 메뉴가 있어,

오늘 먹어볼 메뉴는 그중에서도 

해. 천. 탕

해천탕과 해신탕은 그 재료는 같으나, 문어가 들어가면 해천탕, 낙지가 들어가면 해신탕으로 불리고 있단다. 

해신탕은 한자어 바다 '해' 귀신 '신' 자를 사용하여 바다의 신이 먹는 음식이다. 라는 뜻이야. 

해천탕은 한자어 바다 '해', 하늘 '천' 자가 들어가 바다에서 나온것과 하늘에서 나온 것 (닭)이 들어간 탕이다 라는 뜻이겠지? 

그럼 오늘 소개해드릴 홍대 e-문어세상 해천탕을 만나러 가보자. 

#e-문어세상 해천탕 

<가리비 홍합 문어가 영롱하게 빛나고 있다>

해천탕은 온갖 해물에 문어가 들어간 탕요리야.

이렇게 말하면 굉장히 단순해 보일 수 있는데, 키조개, 가리비, 전복, 홍합, 문어, 영계가 들어가는 고오급 요리다. 

별도의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될 만큼의 조개류와, 닭 이 육수를 내며,

거기에 파와 청량고추 마늘이 국물에 얼큰함을 더해져 보글보글 끓는다구. ..

처음 커다란 전골 그릇에 온갖 해산물이 살아서 움직이고 있는걸 보고 있노라면

잠시 뒤 맛있게 먹는 내 모습은 상상도 못하고, 

버둥거리는 문어와 전복들을 보며 애잔한 마음을  갖게 되는거시지.

뽀얀 국물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홍합을 먼저 건저먹으라는 사장님의 Q사인이 떨어질거야.

그럼 배가 고플때로 고파진 우리들은 홍합을 꺼내 꽉찬 홍합살을 쏙쏙 빼먹기 시작해

첫잔은 쏘맥으로 시작하자.

<직접 손질을 해주신다> 

아 이게 장인의 해산물 해체 솜씨구나 하고 감탄하며 집게와 가위의 현란한 놀림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전골그릇에 있던 우리의 해산물들이 납치 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납치된 우리의 해산물들>

이 납치의 진실은.... 과연

해산물(문어, 조개 등)은 너무 오래 끓이면 질겨져 맛이 없기 때문에

적절한 시점에서 사장님이 육수에서 건져 올려 아래 사진처럼 직접 해체를 해주셔.

<야들야들하게 잘익은 문어와 전복살>

<오동통통 전복>

쫄깃 쫄깃 오동통통 한 문어와 전복을 정신없이 먹다보면

서서히 배가 차오르고 술잔도 차오른다. 짜잔. 마술이지?

한잔 꺽고 한 번 모든 것을 우려내고 빠져나간 탕의 국물을 떠어보자. 

일품이야.

탕안에는 처음 조각났던 영계가 남아있어.. ..알지 영계?   

일반적인 닭 백숙과는 비교가 안되는 이 맛!

소주가 술술 들어간다.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거야. 

얼큰한 국물에 얼큰하게 취해갈 무렵 칼국수를 추가해

하나만 하면 아쉬우니까 두개! 

두개를 주문하여 뽀글뽀글 익혀 국물까지 싹싹 아낌없이 먹었다. 77ㅓ억

몸이 건강해졌어.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 좋아진다. 

술을 제법 마셨지만 전혀 취기가 없이 나올 수 있어 가성비는 별론가? (안취하니까)

4명이서 중짜리 해천탕을 먹었는데, 술값을 더한다 하더라도 

어줍잖은 호프집에서 먹는 것보다. 훨 - 씬 알차고 맛있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었어. 

만약 회비 3만원 내외의 모임을 갖게 된다면, 홍대 e-문어세상에서 만나자.

건강과 맛 그리고 진한 우정 세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다. 

ps.

지금 보니 메뉴판에 e. 문. 세 - 가로수 그늘아래, [광화문연]포탕,  조조 조개찜으로 말장난을 해놨는데 이게 e. 문. 세의 유일한 단점.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