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반 기념 나도 썰 하나 푼다
10여년 전 직장인 된 기념으로 여름휴가때 부모님 동생과 같이 가족여행으로 베이징 갔었거든.
마침 당시가 딱 6월 비수기여서 패키지임에도 불구하고 다른쪽 4인가족 말고는 없었어. 그쪽은 3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부부와 딸 둘. (둘 다 초등학생) 자연스럽게 서로간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게 되며 친해졌지.
이틀째 되던 날에 내가 정광민 유니폼 입었거든.
그때 남편되는 사람이 "정광민 좋아하시나 보네요" 해서 K리그 좋아하세요? 하니까 종종 본다 하더라고. 그래서 어디 팬이세요? 하니 "안양팬이요" 라고 해서 분위기 급 싸해짐 ㅋㅋㅋ
그래도 그 외에 별다른 이야긴 안하고 나도 딱히 개축관련 이야긴 따로 안하면서 서로 축구관련 이야기는 안하는걸로 암묵의 타협(?)보며 훈훈하게 여행을 마쳤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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