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단이 맥주 사업을 한다고?[서재원의 축덕축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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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와 맥주의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정확히 파악한 한 축구단은 아예 맥주 사업에 뛰어들었다. 프로축구 K리그1의 FC서울은 신사업 개발의 일환으로 직접 맥주를 만들기로 했다. 제조사 세븐브로이맥주와 합작해 제작한 ‘서울1983’이 그 결과물이다. “K리그 최초의 구단 자체 브랜드 캔 맥주이자 구단이 새롭게 추진하는 IP(지식재산권) 상품 사업의 신호탄”이라는 설명이다. 서울 1983은 전국 편의점과 대형마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FC서울 관계자는 “구단의 전통적 비즈니스는 홈 경기와 직접 연관된 티켓 및 용품 판매, 스폰서십 등으로 제한됐다”며 “축구는 홈 경기가 365일 중 20회 내외밖에 되지 않아 수익 창출의 기회가 너무 적다”고 신사업 개발을 고민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비 홈 경기 비즈니스 개발이 필수라고 생각했다”며 “축구와 가장 어울리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하다가 맥주로 방향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부터 약 10개월 간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서울1983의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지난 3월 출시 첫 주 만에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했다. 출시 4개월째에는 판매량 40만 캔을 돌파했다. 구단 관계자는 “시장 반응이 정말 좋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구매했다가 지금은 맛 때문에 사신다는 분들도 꽤 많다”며 “특히 FC서울 팬들이 적극적으로 구매를 해주셔서 힘이 된다. 더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구단 자체 맥주에 이어 ‘서울1983 팝콘’까지 출시한 FC서울은 계속해서 다양한 자체 브랜드를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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