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전혀 짧지 않았던 1박2일 제주원정
(긴 글 주의)
수요일 FA컵 본 후 급작스럽게 잡은 제주 1박2일.
토요일 5시20분 기상. 씻고 아들 깨워서 공항으로 출발
6시40분 공항도착. (이 시간에 공항에 사람 엄청 많아서 놀랬다...)
7시20분 김포 출발 - 8시30분경 제주 도착
렌터카 픽업하여 아침 먹으러 출발
아침 식사 후 아들을 위한 오전 일정 진행 (수목원테마파크(여기 갈 때는 꼭 긴 팔 챙겨가라.. 얼어 죽는줄) -> 브릭캠퍼스)
점심은 제주도 오면 무조건 먹는 고기국수 먹음. (원래 서귀포쪽에 매번 가는 집이 있는데 위치가 제주시라 근처 아무데나 감)
점심 식사 후 아들을 위한 오후 일정 진행 (넥슨박물관) 후
서귀포로 넘어옴.
4시 경 숙소 도착. 짐 놓고 잠시 쉬다가 경기장 출발
5시쯤 맥날 도착(원래 여기 사람이 이렇게 많음? 30분정도 기다렸네 ㅠㅠ)
부랴부랴 경기장으로 출발 (다행히 원정석 게이트 근처 주차 공간 바로 발견하여 주차 후 바로 입장)
숙소갈 때 운전은 와이프가 할 예정이라 여유있게 맥주 마시면서 보려고 예전 기억에 이끌려 화장실 쪽으로 내려감.
내 기억에 의하면 분명 경기장 내 찜질방 같은 곳 옆에 편의점이 있었고, 원정팬들 그 편의점을 이용했었는데
어라! 없어졌네...??? 부랴부랴 안전요원에게 물어봤더니 원정석은 매점이 없다네ㅠㅠㅠㅠㅠ
다시 게이트로 올라가서 가장 가까운 편의점이 어디냐 물어봤더니 이마트래.. ㅠ
맥주는 무조건 마셔야되니 경기시작 15분전에 이마트로 출발. 빠른걸음으로 왕복 25분 주파.
원정석 게이트 거의 다 왔는데 환호성이 들림.. 속으로 아... 먹혔네 생각함.. ㅠ
경기장 들어와서 착석하여 경기에 집중. 2:0 되는 순간 자포자기 했었는데 우리 영건들이 멋지게 마무리 지어주면서
2:2 무승부.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2:0으로 지고 있다가 따라 붙은 것에 상당히 만족함.)
경기 후 선수들한테 세 식구 모두 박수 쳐주고 숙소로 복귀.
숙소에 흑돼지구이 집이 있어서 저녁 해결. 숙소 올라가서 회 한 사리 더함.
숙소 조식(고등어구이 & 성게미역국) 먹고 근처 카페로 이동.
약 1시간 정도 사진도 찍고 시간보내고 렌터카 반납하러 제주시로 이동.
12시30분 비행기 타고 김포 1시40분 도착.
집 가는길에 점심 해결하고 3시반쯤 집도착.
시간으로는 1박2일 아주 짧은 원정 이였지만, 알차게 시간 꽉 채워서 그런지 체감상으로는 2박3일정도 다녀온 느낌.
솔직히 전주, 포항 1박2일 원정보다 운전 시간 및 이동 시간이 짧아서 그런지 현재 컨디션 완전 좋음!!
다음에 갈 때도 회사 연차 사용 안하고 이렇게 다녀오려고.
제주도를 1박2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너무 만족스러운 원정이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와이프가 너무너무너무 만족했다는 거다. 아주 성공적인 원정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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