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수볼' 눈여겨봤나.. 벤투, 빌드업 익숙한 FC서울 선수들 대거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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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강성진 모두 서울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상민의 경우 주전 수비수 이한범과 오스마르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았는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집중력 있는 수비와 안정감으로 최근 선발로 꾸준히 기용되고 있다. 오른쪽 윙어로 뛰는 강성진도 최근 컨디션이 좋다. 선발로 꾸준히 기용되고 있고, 지난 2일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전에서는 골까지 넣었다. U22 자원임에도 후반전 중반까지 뛸 정도로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
조영욱과 나상호, 윤종규는 벤투호에 모두 발탁됐던 선수들이다. 조영욱은 지난 1월 전지훈련부터 포함됐고 아랍에미리트(UAE)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뛰었다. 최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참가해 대회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서울에서도 시즌 초반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종규의 경우 2020년 11월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벤투호에 처음 올랐다. 대표팀 경기는 꾸준히 나오진 못했지만 풀백 예비 자원으로 벤투 감독의 부름을 계속해서 받고 있다. 나상호는 벤투 감독이 신뢰하는 공격수다. 국내에서 치러진 6월 평가전에서도 3경기를 뛰었다. 이후 부상을 당해 최근 리그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이번 소집에서도 이름을 올렸다.
서울 선수들을 5명이나 발탁한 건 벤투 감독이 그만큼 안익수 감독의 축구를 눈여겨봤다고도 볼 수 있다. 안익수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익수볼'이라고 불리는 패싱 축구를 서울에 입혀왔다. 후방에서부터 차근차근 빌드업을 시작하는 몇 안 되는 K리그 팀이다. 벤투 감독도 4년째 빌드업 축구를 대표팀에 이식 중이다. 빌드업 축구에 익숙한 서울 선수들인만큼 상대적으로 벤투식 축구에 적응이 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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