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같아서 벤과 오가와 들은 얘기들 좀 풀어봄
일단 나는 벤도 짧았지만, 우리팀 선수였고, 오가와는 이제 오는 선수기에 둘다 비하하려는 생각도 전혀 없으며 이 글을 읽고 그냥 그랬구나만 하고 넘어 갔으면 좋겠음ㅇㅇ 비판하려고 적는 게 아닌 누군가는 알고 있었겠지만, 누군가는 궁금하고 답답한 얘기들을 알려주는거
벤이 경기에 못 나왔던건 결국 전술이해도 부족임.
본인도 뭐 월드컵도 다녀오고 국대 출신이란 자부심을 갖고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새로운 팀에 적응하고 전술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결국 본인의 노력이 매우 중요함.
타국에 와서 언어도 안 통하고, 전술도 다른데 용병으로서 성공하기에는 압도적인 기량 혹은 미친 노력밖에 없음.
근데 벤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함.
우리가 팔로를 좋아하는 건 분명 선수로서 자존심 상하고 화날만한 일이 벌어져도 프로답게 대처하고 뭘 잘못한건지 뉘우치고 훈련에서 노력하고 그 결과를 보여줌.
그런데 벤은 그냥 훈련 끝나면 끝난거고 그 이상의 노력도 성과도 보여주지 못해서 해지한 거임.
이 부분은 프런트를 욕하면 안됌. 선수 개개인의 성향과 성격까지 알 수는 없음.
오가와는 일본의 고요한이라고 부르고 비셀고베 유스출신의 레전드 대우를 받는 선수. 커리어는 벤보다 떨어지는 것 맞음.
근데 장점부터 말하면 순간 스피드가 매우 빠르고 개인기도 좋으며 오프더볼이 훌륭함,
근데 단점은 온더볼이 부족해서 결국 익수볼의 필요한 역량을 가지고 있지는 않고 골결이 안 좋다고 함.
그러면 얠 왜 데려왔냐? 그럴거면 조금 부족해도 벤이나 쓰지ㅇㅇ
맞는 말일 수도 있음. 근데 우리는 빌드업도 중요시하지만, 뒷공간을 털고 과감한 플레이를 하는 윙어가 필요함.
벤은 그런 스타일이 아닌거고, 솔직히 기대감을 조금 낮춰야 하는 건 맞음. 근데 나상호 조영욱 강성진 정한민 권성윤이 갖고 있는 공통점은 뒷공간을 털려고 노력하고,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주려고 함. 그런 면에서 우리 선수들이 갖고 있는 역량과 비슷해 적응하기 조금 쉬울거라 생각함
영욱이도 솔직히 찬스에 비해 골결이 안 좋은 건 맞음. 오가와도 비슷할거라 생각하는데 그걸 커버하기 위해 일류 데려온거임
오가와가 얼마나 적응하고 보여줄지는 모르지만, 닥주전감은 아닌 것 맞고 우리 애들이랑 많은 선발경쟁을 하며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길 기대하는 선수지 즉전감, 1선발, 닥주전 이런 선수는 아니니 너무 뭐라하지말고 조금 기대감을 낮추기 바람.
이리저리 쓰다보니 내용이 길어졌네. 누군가는 알 수도 있는 내용인데 모르는 사람이 꽤 있는 것같아서 적어봄ㅇㅇ
이 글을 읽고 그냥 그렇구나하고 넘기셈 벤이나 오가와 북런트 뭐라 하려고 적은 거 아님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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