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호구같이 생겨서 ㅈㄴ 잡힘
Ep1)예전에 회사에서 진짜 엄청 화 나는일이 있어서
퇴근하고 집 가는 내내 인상 푹 쓰면서 동묘 역내지나가는 길이었음
엄청 앳되보이는 남자가 저기요 이러길래
예? 무슨일이시죠 라고 했더니
자기가 대학로에서 연극하는데 당신처럼 개성있게 생긴 사람이 필요하다는 거야
이참에 연극같은거 해볼 생각 없냐라고 물어보더라고 순간 얼타서 이게 뭔소린가 이게 그 말로만 듣던 길거리 캐스팅인가 뭐지 생각하다가
다른 사람 찾아보세요 하고 집 감
○○○ 내가 그리 못생겼냐 ㅠㅠ
Ep2) 경희대 병원에서 사랑니 뽑고 나오는 길이었음 ○○○ 마취가 서서히 풀려서 ㅈㄴ 아파가지고 또 인상 푹 쓰면서 가는데 왠 귀여운 어려보이는 처자가 저기요 도를 아세요 라고 물어보는거야 근데 그땐 통증이 넘 올라와서 오른쪽 볼따구 팅팅 불어가지고 아 꺼지라고 이 말을 바람소리 쉭쉭 내면서 아 꺼히하고 이래 말한거임
그 처자 표정이 뭐 이딴 ○○○가 다 있지 하는 표정으로 달음박질해서 도망감
Ep3) 평일 오후 퇴근길 DDP 앞 넓은 광장 지나는 길이었음 대학생 커플로 보이는 남여가 광화문을 어떻게 가냐는거야 아니 ○○○ DDP 5호선이라 바로 옆이구만 이 무슨? 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꺼지라고 사이비 ○○○ 청춘이 아깝다 ○○○들아 고함쳐서 걔들은 도망감
Ep4) 이번에도 동대문 지나는 길. 또 평일 퇴근길인데 매일 같은 시간대에 도를 아십니까 물어보는 나이 한 30중반 되었을까 하는 아재가 있음 안경쓰고 가죽 갈색 잠바 입은 아재
나한텐 안물어 보니까 신경안썼는데 나도 결국 사이비레이더에 걸림.
첫날은 관심없어요 하고 지나쳤음
그리고 이틀뒤에 또 잡힘 그때도 관심없어요 하고 지나쳤음
그리고 일주일 후 결국 또 잡힘
그래서 저기 나이가 얼마나 되시는지 모르겠는데요 이런거에 시간 낭비하시는거 너무 아깝지 않으세요? 저 기억 안나시죠? 저번주에도 이딴거 안믿는다고 했었는데 보니까 백수인거같은데 남들 다 일하느라 바쁜데 이런거 하시면 자괴감 안들어요? 제가 아저씨 부모였으면 속 터져서 죽었을거예요 패드립 씨게 박음
그 아재 얼굴 벌게져서 한참 숨 쉭쉭 몰아시더니
갈길 감
그 후론 안보임
시간상으로 ep 1-2-4-3순
○○○ 써놓고보니까 동대문 ddp에 존나 많네 ○○○
추천인 3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