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행복했습니다" 황인범과 서울, 뜨거웠던 3개월간의 기록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76&aid=0003897267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이적을 앞두고 26일 출국한 황인범은 서울을 향해 "특별한 선수로 기억해달라"고 말했고, 서울은 그런 황인범을 향해 "고맙고, 행복했다"고 화답했다. 황인범은 "서울은 나 자신도 몰랐던 내 가치를 일깨워준 구단이다. 이해가 안될 정도로 잘 대해줬고, 끝까지 붙잡으려고 노력했다는 점에서 너무 감사하다. 팬들도 과분한 사랑을 줬다.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 울진 않았지만, 많이 아쉬웠고, 죄송했던 게 사실이었다. 더 좋은 컨디션으로 팀에 더 많은 기여를 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부디 남은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 (특히)FA컵에서 우승해 회식에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은주 서울 대표는 직접 쓴 편지를 황인범에게 전달했다. "짧은 시간이나마 K리그 모든 구단의 달콤한 유혹을 물리치고 흔쾌히 FC서울과 함께 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덕분에 서울 선수는 물론 팬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며, 우리 모두 행복했다. 앞으로 첫 발을 딛는 새로운 팀에서도 한국축구의 자존심을 맘껏 보여주고 한단계 더 성숙한 모습으로 카타르월드컵에서 뛸 수 있기를 열렬히 응원하겠다. 훗날 다시 서울 유니폼을 입고 우리 팬들에게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는 내용이다.
...
황인범은 24일 대표팀에서 소집해제되자마자 귀국길에 올랐다. 하루 뒤인 25일 출국을 앞두고 구리GS챔피언스파크를 찾아 선수단과 작별인사를 했다. 그 자리에서 코칭스태프, 프런트, 동료 선수들 등에게 감사 인사를 표하고, 후배 선수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도 남겼다. 서울 팬들은 이날 늦은 밤 직접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그리스로 떠나는 황인범을 배웅했다. 황인범은 그런 팬들에게 일일이 감사를 표했다. 크게 환영받으며 서울에 입단한 황인범은 박수를 받으며 서울을 떠났다.
추천인 88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