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로맨스가 살아있다고 느끼게 해준건 기캡 아님??
프론트와 불화로 다른 팀 가려고 했던거지
처음부터 서울 올 생각이었고 심지어 몸 상태 좋을때
좋은 축구 보여주려고 조금이라도 이른 나이에 돌아와 줬고
팀이 나락 갈때도 같이 있어주고 힘든 내색 사실 거의 안 하고
더 성심성의껏 뛰라고 힘내라고 자기보다 어린 선수들 독려하고
늘 경기 끝나면 주저 앉은 모습보면 짠해 죽겠다...
쌍용이라 같이 불리던 청용이도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했지만
이제는 우리팀에서 뛰었던 시간이 선수가 다른 팀에서 뛰었던
전체 시간에 비하면 사실 많지 않지 않았기에
울산에서 마무리 잘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기캡은 우리 팀에서 정말 예전 아디신한테 해줬듯이
성대하게 은퇴식이나 해줬으면 좋겠어.
축구에 그들에게는 직업이고 로맨스는 늘 우리 몫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기캡같은 사례가 있기에
이 축덕질을 못 끊고 아직도 하고 있어.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이번 FA컵은 꼭 우승해서
기캡 이빨 다 드러나면서 웃는 얼굴로 트로피 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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