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이 포텐 터지고 있긴 하지만 선수에게는 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기임
공격 포지션에서 젊은 나이에 국대급으로 포텐 터지는 유망주들은 K리그에서 2~3년에 한번 꼴로 꼭 있었음. 하지만 그들 중 유망주 때의 폼을 노장 때까지 꾸준히 유지하는 경우는 반반임.
잘되는 경우는 쌍용이나 구자철처럼 롱런하지만 불운한 경우엔 한동원, 송진형, 하대성, 지동원처럼 기량이 갑자기 훅 가버리는 경우도 많음. 그리고 저렇게 기량이 확 죽어버리는 케이스들의 공통점이 바로 부상임. 원래 축구선수는 몸이 한창 물이 올랐을 때 자의로든 타의로든 부상을 엄청 잘 당함.
예전에 박지성도 블랙번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고도 무릎 연골 부상으로 1년이나 아웃됐고, 이동국도 2006 월드컵을 앞두고 포항에서 날아다니다 갑자기 무릎 인대가 파열됐음. 다행히 저 두 선수는 부상에서 잘 회복했지만 위에 언급한 한동원 등은 부상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음
그러니 강성진에겐 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기임. 컨디션이나 실력이 물이 오르고 있어서 선수 입장에선 상대 수비수가 쉬워보일 거임. 그래서 과감한 플레이도 더 많아질 거고. 하지만 그러다가 무리한 동작을 하거나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잘못 당하면 정말 부상을 크게 입을 수 있음. 그러면 그 부상은 선수생활 내내 고질병이 될 거고 기량도 자연스레 감퇴될 거임. 강성진이 국대급으로 롱런하려면 지금부터 정말 조심해서 플레이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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