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공청회 결과 보고]
안녕하세요.
'전격 서울사람들' 참여하고 있는 풍3입니다.
우선 버릇없이 존댓말로 긴 글 남기는 부분 죄송합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화요일 좌담회를 위한 '온라인 공청회'를 진행했습니다.
온라인 공청회는 '구.행.좌.'의 사전작업 격이었습니다.
제가 이해한 바로는 구.행.좌.는 간담회를 비롯해 팬들의 목소리를 구단에 전달하고 압박하여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팬들의 자발적 참여로 만들어진 실천을 위한 모임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온라인 공청회는 팬들의 참여 수준을 확인하고, 또 러프하나마 1차적으로 팬들의 의견을 취합해보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후 구.행.좌.는 더 많은 팬들의 참여와 지지를 얻어내고 팬들의 생각을 가다듬으며 발전시키고 행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대목표를 두고 결성 및 활동을 전개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엄밀히 따지면 팬들의 의견을 듣는 온라인 공청회와 같은 이벤트는 구단이 나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부분은 차치하기로 하구요.
오늘 글을 쓰는 내용의 본론인 온라인 공청회의 성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행사 진행 전 FC서울 팬 500명의 참여를 목표로 했습니다.
2시간 가량 진행되었던 스트리밍 중 최고 동접자수는 144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참여하신 분들 중 다소간 실망하신 경우도 있을것 같습니다.
저희 전서사가 더 기술적으로 그리고 내용에서도 완성도 있고 재미있게 진행했다면 더 많은 동접자가 기록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온라인 공청회에 열의를 보여주신 많은 분들께 누가 된건 아닐까 하는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누적 접속자수는 979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유튜브의 집계 방식을 제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유튜브에 업로드 된 동영상의 누적 접속자 수 집계시 동일 계정의 다수 접속은 1회로 계산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잠깐이라도 온라인 공청회를 시청하신 인원이 979명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수치가 FC서울 팬들의 총 화력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스트리밍 다음날인 수요일에 저에게 개인적으로 온라인 공청회 보지 못했는데, 다시 볼 수 없느냐는 문의를 주신 분도 있었구요.
그리고 스트리밍 중 기록된 좋아요는 51건이고 싫어요 3건도 기록되었습니다.
싫어요에 대해서는 타팀 팬일 경우도 있을 수 있겠으나, 저희 방송을 싫어하시는 분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희 방송의 형식을 띈 온라인 공청회의 형식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갖으신 분들도 있을 것이고, 프런트가 바뀌겠냐는 좌절감에 참여하지 않으신 분들도 많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생업을 포함한 개개인의 사정으로 의지와 관심에도 불구하고 참여할 여건이 되지 않으신 분들도 많으시겠지요.
이 부분은 더 많은 FC서울 팬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할 구.행.좌.의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그 중에서도 서울라이트라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일부의 FC서울 팬들 사이에서만 지금까지 논의와 행동이 전개되어 왔기 때문에 더 넓은 영역을 포섭하기 위한 방안 모색이 필요하겠지요.
이를 위해서는 서로의 이해관계나 감정을 뒤로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대명제의 발굴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로 시작된 구.행.좌.가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공청회를 통해 구단에 서운한 마음을 털어놓고, 또 공감하며 개운해진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바와 같이, 여기서 더 나아가지 않는다면 최근 FC서울 팬들이 경험한 불쾌함은 반복되리라는 것에 대해 저도 동의합니다.
특정 소수 인원에게 너무 많은 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작더라도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손을 모아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이 지속되길 바랍니다.
앞으로의 일에 대한 바람과 걱정 등 여러가지 더 할 말도 있지만, 더 많이 쏟아내고 나면 방송에서 할 말이 없어지기 때문에...
오늘은 이걸로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이벤트에 큰 관심 보여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다음주 팟캐스트 방송으로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 공청회는 팟캐스트 '전격 서울사람들'에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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