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분당 1포인트' 게임체인저 일류(첸코)가 FC서울의 기류를 바꿨다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076/0003900793
서울은 이번 시즌 유일하게 울산을 상대로만 점유율, 슈팅, 패스 세 가지 주요지표에서 밀렸다. 그런 울산을 상대해 앞선 2경기에서 같은 1대2 스코어로 패했지만, 이날은 비겼다. 이번 울산전은 2022시즌 서울이 주요지표에서 밀리고도 승점을 딴 유일한 경기다. '과정 대비 결과가 좋지 않았던' 팀이 '과정이 좋지 않아도 결과를 따내는' 팀으로 변모했다. 이를 가능케 한 선수가 일류첸코다. 일류첸코는 이날 서울에 찾아온 사실상 유일한 득점 찬스를 살렸다. 축구계에선 이런 유형의 선수를 '게임 체인저'라고 부른다.
울산전에서 전반에 단 1개의 슈팅도 쏘지 못한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상호 팔로세비치, 일류첸코'를 동시에 기용했다. 세 선수는 빠른 스피드와 탈압박(나상호), 볼키핑력과 전진 드리블(팔로세비치), 포스트플레이와 묵직한 한 방(일류첸코) 등의 능력으로 상대에 부담을 준다. '나팔코'를 보유한 팀은 다양한 방식으로, 더 다이내믹하게, 더 파괴적으로 득점을 노릴 수 있다. 서울은 올해 팀 득점 30골 중 23골을 후반에 터뜨렸다. 일류첸코가 합류하기 전부터 후반에 승부를 내는 스타일이었다. 질 경기를 비긴 적이 많다. 하지만 일류첸코 가세 이후엔 질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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