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19일 제주전
상암에 하이브리드 잔디를 깔고 열린 첫번째 경기
2021년 5월 29일에 열린 슈퍼매치 이후 상암에서 오랜만에 열린 유관중 경기
개막전부터 원정 5연전(대구 인천 성남 김천 울산)을 끝내고 올시즌 홈개막전 이였는데
울산 원정 이후 우리팀 선수 그리고 코칭스태프들이 코로나 확진이 됐었다
그때 제주전에 나온 우리팀 포메이션이다
나상호
정한민 김진성 팔로세비치 강성진
고요한
양유민 히카르도 김신진 권성윤
백종범
서브 : 황성민 이승재 박호민 안지만 백상훈 박성훈
베스트 11에 본 포지션에 안들어간 선수들이 있었고
그리거 서브도 한자리 비우고 시작한 경기였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되리라 알고 있었고
본 포지션이 아닌 선수들이 많았고
심지어 안익수 감독도 코로나19 확진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고 김진규 코치 대행으로 이번 제주전만 지휘했고
그리고 전상욱 GK 코치님도 제주전에 나오지 못했다
그리고 상대 제주 유나이티드는 풀전력으로 나왔다
솔직히 이길거 같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모든 FC서울 팬들 마음은 하나였다
“결과가 어찌됐든 전술이 어찌됐든 과정이 어찌됐든 뭐라 하지 않는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나오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주면 난 그걸로 만족한다”
경기가 시작되고
몇분이 안되서 제주의 조나탄 링한테 선제골을 먹혔고
그리고 몇분뒤 또다시 제주의 조나탄 링이 두번째 골을 넣기 시작한다
두 골을 먹혔음에도 불구하고 상암 모든 좌석에서는 격려의 박수가 우렁차게 울렸다
그리고 후반전 이승재랑 박호민이 교체로 들어왔고
이승재의 기가 막힌 돌파 그리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박호민의 추격골이 터졌다
그리고 후반전 추가시간 종료 직전
김신진의 드리블 돌파 이후 왼발 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과는 연결되지 않았고
경기는 2대1 제주 유나이티드의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가 끝나고 상암 N석에서는 응원가가 들였다
“끝까지 포기 말고 힘을 다해 싸워라!! 너희는 우리의 자존심”
나는 N석에서 이 응원가를 부르면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본 순간 울컥했었다
나는 그때 나왔던 선수들을 보면서 우리팀은 앞으로 더 강해지겠구나 싶었다
약 5달이 지난 지금 그때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나는 아직도 감사하고 고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추천인 74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