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점유율은 약 5-6년 전부터 의미가 중요치 않은 허상이라는 걸 모두가 깨닫고 있지
대충 요약해서 쓰면
기사에서 점유율이 앞섰다 = 경기력이 이겼다. 라고 가는 건 어폐가 있어서 걸러 듣긴 해야 함. 볼을 점유하고 있는게 엄청 무의미한 짓이란게 아니라. 점유율 = 경기력, 전술적 압도를 나타내느냐에 대해서는 절대 아니라는 얘기.
축구는 데이터가 들어가기 정말 난해하고 복잡하고 어려운 종목이지만 최근에는 여러가지 지표를 개발 중이라는데. 거기에서 중요하게 보는건 단순한 패스횟수, 볼 점유 시간 이런게 아니라
'얼마나 유의미한' 패스를 하는가, 볼 점유를 했는가에 주목한다고 하더라고
요즘 다들 유행처럼 주목(?)하는 Xg값도 단순한 '슈팅과 유효슛을 몇개 때렸는가?'가 아니라 '이 슈팅이 얼마만큼의 골이 될 가능성이 있었는가' = '이 슈팅이 얼마나 유의미했는가'를 나타내는 시각에서 그간의 빅데이터를 돌려 환산한거니까
지표나 데이터 분석 관련해서는 K리그도 더 세세하고 자세하게 팬들에게 오픈해줘야 할 필요가 있음. 기존 지표들은 너무 뭐랄까 재미로 보기에 좋지만 실제와는 괴리사 커서 허상이 많은 느낌.
그니까 결론적으로 안익수 감독님의 점유율만을 주목해서 논지가 나오면 '점유율은 쩌네 패스 횟수 쩌네. 안익수는 좋은 축구, 경기력을 이기고 있구나!' 이런 말도 안되는(?) 결론에 도달함. '어느 지역에서 얼마나 유의미한 점유를 했는지', '패스도 단순한 횡패스, 백패스가 아닌 상대 선수를 얼마나 넘겨서 패스를 했는지' 이런 걸 주목해야 하는데 단순히 볼을 잡았고 패스를 성공했고로 성과의 지표를 내진 말아야 한다는 말
기사들에 간혹 점유율, 패스 시도에 너무 목메는 경향이 있길래 써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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