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자신을 위하여 리스크가 있어도 선택을 하며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아
그런 사람들을 보면 정말 빛나보여
난 뭐 자기 이야기라고 할 게 없이
1년만이라도 어머니 말 듣는 착한 아들이려고
노량진 학원이랑 잠실 독서실, 카페만 뺑뺑이 도는 중이거든
국가직이나 지방직은 아니고
특수 직렬이라
이번 1월부터 시작해서 5월쯤 발표가 나는 시험 예상 일정
혹은 7~8월에 ㅇㅇ월에 확정나는 일정이 나올 때까지는 과목들 모의고사풀이랑 회독만 하는 중이고
대학 다니면서 봤던 저번 시험 때는 과목당 1, 2개 컷으로 미역국 먹었거든
많이 흔들렸었다고 생각해
당시에 했던 생각;
어머니가 원하는 대로 시험은 보지만
이거 시험 봐서 안 되면 어떡하지?
남들은 다 슬슬 직장 다니는데 나는 이거 떨어지면 이 공부들로 어떤 걸 할 수 있지?
이 시험, 다음 시험 동안에는 남들이 쌓는 인턴 경험, 실무 경험 같은 걸 쌓을 수도 없고
졸업 이후에도 경력 없이 아무 것도 남지 않는데...?
차라리 교수가 추천해준대로 워홀 같은 거라도 나갔으면 좋았을까? 하 ㅅ...
이런 식으로 생각들을 했지
그래서 어머니를 위해서 본다는 시험 때문애 시험 보기 싫어서 어머니랑 많이 다투기도 했고
우울함이 극치를 달렸을 때는 옥상 난간 위에 서보기도 했었어
근데 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흐르더라
날 옥상으로 올려보낸 노량진에 다시 와서 시험공부를 하는 지금
화도 없고 슬픔도 없고
그렇다고 희망이 있느냐 하면 글쎄...
같이 일하자는 지인도 없고
경력이라 해봤자 1분기 가량의 외주 경력이나, 작은 공모전이나 동아리, 연구회 활동 조금 말곤 쓸 것도 없고
근데 하나는 알았어
세상은 양극만 있다는 건 아니라는 것
일단 1년
남은 기간 동안 공부에 집중해야지
그 뒤에는?
생각은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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