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펍1 다녀온 이야기 (장문주의)
지난 제주전에 큰맘먹고 스카이펍1 3인석을 예매해서 다녀왔어
아이가 가고싶어한다는 핑계로 와이프를 설득해서, 사실 나도 궁금했어서 큰맘먹고 예매했지
금액은 성인 3.5만, 청소년 2.5만이고 나는 축덕신카로 성인표는 5천원씩 할인을 받았지만.. 그래도 비싸긴 비쌌다...🤑
그래도 매번 터치라인 쪽에서 보던 경기를 색다른 시야에서 볼 수 있다는거랑, 식음료 포함이라는걸 생각하면 가격은 나쁘지 않다고 와이프를 설득했어 ㅎㅎ
자리는 딱 중앙에 창문이 열리는 좌석을 잡아서 가장 좋은 자리로 운좋게 갈 수 있있고..
예매 후 당일 경기장에 가 보니, 전용 출입구가 있는게 확실히 특별대우 받는 기분?이 들어서 일단 좋았고
입구에서 짐검사 하는 스텝부터 스카이펍 내부의 모든 스텝들이 놀랍도록 친절해서 매우 만족스러웠어
(입구 스텝이 유니폼과 머플러까지 감고 있는 우리 일행에게 정석대로 원정팀 응원용품 소지 안된다고 안내 하시더라 🤭)
스카이펍의 식음료는, 시원한 하이네캔 생맥은 너무 맛있고, 주스나 콜라도 종류 다양해서 만족스러웠고, 안주?플레이트도 큰 기대는 안해서 그런지 그럭저럭 괜찮다 느꼈어
다만 테이블이 너무 작아서 3인이 이용하자니 안주플레이트 3개만 올려놔도 테이블이 꽉 차버려서 컵 놓을 곳도 마땅치 않더라구 이게 좀 아쉬웠고..
근데, 내 기준에서 스카이펍의 치명적인 단점이 두 가지가 있었는데,😢
우선 경기장이 너무 먼 느낌이라 도저히 경기에 집중이 안됨..
이게 열심히 먹고 마셔서 더 그런진 모르겠는데, 정말 경기장 반대쪽에서 상황이 전개될때는 상황이 잘 보이지도 않고..
그냥 N석에서 응원가 시작하면 따라서 부르는 정도? 경기에 집중이 잘 안되더라
그리고 생각보다 좁은 공간에 작은 좌석들이 빼곡히 들어가 있다보니 결국 만석인 상황에선 많은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과장 좀 보태서 N석 느낌의 인구밀도였음.. W테이블석 쪽 만큼 사람들간의 공간 확보가 안되더라고.. 😓
그리고 그 와중에 경기 잘 안 풀리니까 술 좀 되신 아재들이 양쪽에서 쌍욕을 하는통에.. 애한테 나쁜말이라고 그럼 안된다고 설명한다고 진땀뺐다 😇
(특히 리버풀 저지 입고 오셨던 분.. 계속 창문 열린 우리쪽 자리로 은근히 파고드는것도 불편했는데, 나중엔 욕을 어찌나..)
결론적으로 나는 내돈주고 스카이펍에 다시 가진 않을 것 같지만..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막 직관 입문시키려는 사람과 함께라면은 한 번 쯤은 가볼만 한 것 같아
시원한 생맥주는 분명 스카이펍의 최고 장점인듯!😍
추천인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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