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즌 끝나기 전까지는 익버지라고 할꺼임.
내가 입문한 18시즌 때랑 비교하면 약과임.
솔직하게 까놓고 이야기해서, 18시즌 승강 1차전에서
입문한 내 입장에서는, FC서울이 강팀이라는게
믿겨지지도 않을 정도로 수준이하였고,
19시즌은 그나마 좋았지만 아쉬움도 많이 보였었음.
20시즌? 욘쓰볼이 망가지고 이상한 런호영 때문에
보는 내내 힘들었고, 21시즌은 기대하면서 시작했지만
미친 둘리의 플랜A 없는 축구를 보면서 현자가 되버렸음.
그러다가 온 감독님이 익버지였고, 처음으로
희망이라는 것이 보였었음.
이번 시즌은 각자 현재 순위와 상황이 만족 불만족으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부분이라고 생각함.
어느 순간부터 익버지라는 칭호는 나만 쓰는거 같고,
이제는 도를 넘은 조롱과 비난도 가끔씩 나오고
안익수 또는 안익수씨 라고 부르는게 보임.
다만, 나는 선넘는 비난과 조롱이 아닌 이상,
그 사람들의 의견도 존중하고 같이 이야기 하고 싶음.
나와 다르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틀린건 절대 아니잖아.
코치진 교체? 주장단 교체? 필요하면 해야지.
우린 결과론적으로 결과만 얻으면 과정은 필요없다고 봐.
어디 매북처럼 심판매수만 하지 않으면 문제 될 꺼 없지.
가끔은 우리 성적에 실망하고 속상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작년에 살려준 감독이고 올해도 번뜩 보여주는게
있으니깐 시즌 끝나고 나서 평가해도 괜찮을 꺼 같아.
성적이 안나오면 감독이라는 직책도 위태롭겠지.
그땐 나도 할 말이 없겠지만, 난 지금 당장은
익버지라고 부르면서 계속 서울 축구를 보고 싶음.
난 장담 할 수 있어.
이번 시즌 FA컵은 우승을 못할 수 있어도,
상위 스플릿에서 이번 시즌을 끝낼 순 있을꺼야.
그니깐 우리는 우리끼리 싸우지말고 축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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