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또 비와서 써보는 10년전 올림픽대로 역주행한 썰 풀어봄
2011년 서울에 역대급 비가 왔을 때임(feat.오세이돈)
방학을 맞아 대학친구들 + 친구의 남친과 그 친구들 껴서 강릉으로 놀러가기로 한 날이었음.
서울은 계속 비가 오며 한강이 넘쳐 출발하는 날 올림픽대로가 통제된다는 아침뉴스를 보고 나는 집에서 나옴.
서울 거주민들 다 태우고 이제 원주 방향으로 출발함(내가 학교를 원주에서 나와서 대학친구들이 거의 원주민들임.)
차 네비대로 가다보니 차가 올림픽대로로 들어가는거.
"어?? 오늘 올림픽대로 통제라고 하던데요?"
"아 그래? 가다가 빠져아겠네."
어쩔수없이 올림픽대로로 들어섰는데 진짜 차가 한 대도 없는겈ㅋㅋㅋㅋㅋ
우리끼리 와, 살다보니 이런걸 다 보네ㅋㅋㅋ 하면서 위풍당당하게 올림픽대로를 달림.
근데 가다보니 앞에 도로가 이미 물에 잠김.
그 앞에 우뚝 멈춰섰고 차 안에 정적이 흐름.
진짜 뇌정지 온다는게 그때 처음 느낌.
이 앞을 지나야 올림픽에서 빠질 수 있는데....
한 5초정도 지났나? 갑자기 유턴을 갈김ㅠ
그렇게 역주행해서 어떻게 어떻게 올림픽대로를 빠져나옴..
이거 다음에 펜션으로 가야되는데 공동묘지로 잘못 들어간 얘기도 있는데 반응 좋으면 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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