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진식당 - 종각, 피맛골
청진식당
오징어불고기.
북슐랭 가이드 첨에 쓰면서
혜x구가
" 싸고 맛있는 맛집을 알려주십쇼 "
해서
잊고있다가 이곳은 써봐야할것 같아서
얘기 꺼내봄.
이시국에도 사람이 미어터지는 이상한 곳임.
그렇다고 맛이
" 아!! 너무 맛있어서 미쳐버릴것만 같아 !! "
이런정도는 아님.
누구나 아는맛.
상상하면 익숙한 맛.
하지만 이곳만의 묘한 매력이 있다.
오징어 볶음의 양념과
불고기의 단짠 양념이
묘하게 어우러져
최고의 술안주 조합을 만들어주는 맛.
무엇보다 이곳의 압도적인 매력은
가격에 있다.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
굳이 비교 하자면
이 청진식당의 오징어 불고기는
패배가 없는 맛.
누구나 수긍하는 그런 맛
무패우승의 아스날에 필적할만한
위대한 맛이라 칭하고 싶다.
난 해외축구를 이제 보지 않지만
그 어릴적
03-04년 패배하지 않던
벵거의 위대했던 프렌치 커넥션
무패의 아스날이 떠올랐다.
탄탄한 수비진의 오징어와
화려한 공격진과 미들진
그 조직력이 어우려서
신나게 마시다가
결정적으로 퍼붓는 볶음밥의 마무리는
역사상 위대했던 무패의 팀중 하나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누구나 수긍하는맛
누구나 아는 맛이지만
인정하게되는 이맛은
그때 당시의
많은 이들이
오늘도 패배하지 않을거라던
그 무패의 아스날이 묘하게 떠오르는 맛임.
물론 난 그땐 유벤투스 팬이었음.
아무튼.
극강의 가성비
조화로운 맛.
여기서 한잔하고
건너편 보신각 옆에
코젤다크를 마시거나
소화시키면서 걷다가 탑골공원쪽에서
맥주를 마시는것도 나쁘지 않음
강함이라는 것은 익숙함에 적들도 무뎌졌을때
적조차 수긍하게 되는 그때가
가장 무서운것이라는걸
어렴풋이 떠올리게 되었다.
추천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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