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원정 후기
8월 16일 01시 10분 집에 도착해서,
씻고 누우니까 01시 40분 정도되더라.
그리고 6시 10분에 일어나서 8시까지 출근했더니 몽롱해서 일을 못하겠네.
(본인은 유연근무제)
여튼 늦은 후기 써본다.
올라올 때 피곤할게 자명했기 때문에 자차 대신 KTX를 이용했다.
수호신 버스는 타지 않는다.
(화장실 자주 감)
쏘카 앱 확인해보니까 경북권역 KTX역에서 대여 시 80% 할인 해주더라고!
1일 이상이 기준이긴 한데, 조기 반납하면 되니깐!
그래서 바로 직지사로 갔다.
가서 부처님한테 서울 이기게 해달라고 빌고 왔다.
부처님이 뭐 저런 놈이 다있지? 하고 들어주신 듯.
사명대사 공원 평화의 탑이다.
여기서 K리그의 화합도 빌고 왔지
어떤 북붕이가
김천은 흑돼지가 유명하다고 하여
지례라는 지역에 가서 흑돼지도 먹고 왔다.
참고로 2인분인데 2만원. 완전 혜자스럽지 않냐? 이것도 오른 가격이더라.
소주도 한 잔 했다.
나는 지역 소주 먹는 걸 참 좋아한다.
와이프(진)가 좋은 이유는 술을 먹지 않기 때문에
상시 대리 가능이다.
(여친이라 비추하지마라. 결혼한다...곧...)
일단 경기장은 뭐 말할 게 있나?
주차장만 잘되어 있다.
근데 후원이 잘 되는건지
무슨 미니 음악회 같은 것도 하고
경품도 김치냉장고, 에어컨 같은거 주던데...
전반전은 진짜 좌절이었다.
전형적으로 안되는 날
1. 몰아침 - 2. 골대 - 3. 실점 - 4. 패배
오늘도 이 공식인가...
보이지? ㅋㅋㅋ 전광판에 서울FC!!!
갑자기 직관러들이 상무김천 이러길래 뭔 소린가 했더니
서울FC라고 해놨더라고...
바뀐 전광판처럼,
우리도 후반전에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함.
팔로가 오른발로 크로스 올릴 때
망...이랬는데 갑자기 햄찌가 다이빙을...
갑자기 또 질 것 같지 않더라.
결국은 이겼고
작년 광주 원정 그리고 올해 대구 경기만큼 짜릿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승3이 먹고 간다.
승3을 즐기는 서울 선수들.
모두 수고했고
앞으로 또 가시밭길이 예상되지만
잘 헤쳐나가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박동진 선수가 참 잘됐으면 좋겠다.
뭔가 메인이 어울리기도 하고
메인을 하고 싶어하는 선수이기도 한데
자꾸 구석에서 의기소침해보이는 게
영 마음이 좋지 않다.
물론 본인이 이겨내야할 몫이겠지만.
김천까지 온
그리고 서울에서도 마음 졸이면서 보았을 북붕이들
모두 고생했다
일요일날 상암에서 만나자.
추천인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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