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원정가서 김천꼬맹이한테 머플러 준 썰
경기끝나고 바비큐먹을 생각에 설레서 그 중앙 매표소 쪽에서 차있는쪽 계단으로 내려가는데 아빠랑 유치원생에서 초딩으로 보이는 부자가 김천 유니폼입고 내려가더러고 나도 별생각 없이 내려가다가 우연치 않게 대화를 들었는데
아버님: 서울사람들 응원 많이 왔는데 서울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서 이겨야지
초딩: 울먹거리면서 아 그래도 김천 잘했는데 왜 서울이 이기는거야
아버님: 다음 경기는 김천 선수들이 꼭 이겨줄꺼야
초딩: 서울 밉다고 칭얼거림
이러면서 가시는데 나도 초딩때 축구장 처음갔을때 아빠손잡고 갔던 기억이 나더라고
그래서 내가 내머플러 주면서 선물이라고 서울 너무 미워하지말고 나중에 아버지랑 서울경기 보러 한번 꼭 오라고 하니까
초딩 아버님이 너무 감사하다고 하면서 얘기 몇마디 나누고 헤어짐
어릴때 축구장에서 저런 좋은추억 하나있으면 김천이 아무리못하더라도 좋은기억때문에 k리그보러 올꺼같아서 나름 뿌듯하다
아 그리고 김천시민분들 김천팀 진짜 좋아하시더라 바베큐 먹으러 간곳 사장님도 오늘 서울이 이겼다면서요 축하해요 이러시면서 김천이 잘해야 원정팬분들도 많이 오실텐데 하시고 ㅋㅋㅋ 경기도 이기고 맛난것도 많이먹고 좋은 원정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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