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지사옆에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이 하나 있었음
그때 막 숙소 도착하고 지사에 인사하러 간거라
식사하고 인사하러 가려고 식당에서 다들 먹을거 주문하고 나는 곰탕을 주문했지
맛은 인스턴트식품 맛이었는데 암튼
넘 배가고파서 밥 한공기 추가로 시켜서 밥 다 먹고 국물좀 마시다가 나중에 한숟갈 딱 떴는데
거기서 수세미 한 올이 딱 튀어나옴
근데 먹기 전까진 그런거 전혀 없었고 이미 거하게 배부르게 잘 먹은 터라 수세미 올 건져서 식탁에 두고 나가려는데
맞은편에 앉은 어여쁜 누나가 그걸 보고
기모찌씨 그거 뭐예요? 하길래
아 식사 다 하고 한숟갈 푸는데 이게 나오더라고요 근데 잘 먹어서 신경 안쓰셔도 되요 그랬는데
그 어여쁜 누나가 곰국에서 이게 나왔다고 이야기해줌 그랬더니 가게 사장님이 아 그래요??
미안하다고 어디 입 안에 다치신 곳은 없냐면서 곰국 가격은 안받음
그때 좀 문화충격이었음
누가봐도 싹 다 긁어먹은 후 였는데.. 암튼
저런 일이 있은 후 몇년 뒤 동묘에서 알바할때 알바 사수형이랑 부대찌개 먹다가 소시지에서 화장품 냄새가 좀 나서
그거만 빼고 먹고 계산할때 이야기 하니까
한점 먹어보고는 아유 그러네... 아프시면 안돼요
하고 돈 다받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좀 문화충격이었음
그럼 약값이라도 좀 빼주지 ㅋㅋㅋㅋㅋ
날도 더워서 뭐라 하기도 싫어서 걍 나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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