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라인의 알바 후기 1 - 편의점편
대학 입학 후 두번째 학기..
용돈을 받긴 받았지만 정말 쪼들린 설린이는 알바를 구하기 시작함
9호선 역 안에 있는 편의점인데 구단 모기업이 아닌 경쟁사였음
난 주말 오픈 담당인데 근무 시간은 05시 - 12시였다.
나름 본사 직영이라 05-06은 야간수당 적용되는 시간대였음 ㅋㅋ
개인적으로 9호선 편의점은 급행이 서냐 서지 않느냐로 업무 강도가 확연하게 달라진다고 생각함
본인의 매장은 급행이 정차하지 않는 개꿀따리였다
05시부터 06시 사이에는 사람이 3명 정도 옴
1) 신문 아저씨 : 신문 재고 체크해놓고, 반품할 신문은 내놓아야 함
2) 역무원 : 05시 20분 경에 아침 사먹으러 당직 뛰는 역무원이 옴
3) 첫차 타려고 나온 어르신 : 신기하게 첫차 타기 전에 와서 커피 마시는 어르신이 있었는데 항상 동일한 시간에 오심
이 3명이 왔다가면 7시까지는 사람이 거의 안와서 보통 드라마나 영화를 봤음
8시 이후부터는 공항가는 항공사 직원들이나 주말에 학교가는 대학생들이 많이 오는데 보통 마실 거 많이 사가서 손님 많이 왔다가면 대충 선입선출 정리하고 물건들 각 맞추고 그랬음
10시가 좀 넘으면 물류가 들어오는데, 매장이 작기도 하고 장사도 그닥 안되는 매장이라 10분이면 정리 끝남
11시 40분부터는 12시 출근자가 오기 전까지 정산을 끝내야해서 카운터 2개 정산하고 뒷타임 오면 냉장고 들어가서음료 채워줌
12시정도 되면 뒷타임 사람이 돈 맞다고 말해주면 퇴근찍고 퇴근함
솔직히 매출 나오는 거 보면 반 이상이 담배라 알바입장에서 꿀이긴 했음
폐기도 가끔 생기면 찍고 먹어도 된다고 그래서 맛없는 도시락은 거의 다 먹어봤음
아무리 생각해도 이른 새벽 매출은 내가 밥먹느라 책임진 것 같은데...
설라인들 반응 보고 다른 알바도 써볼지 생각해봐야겠음
형들 보고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 달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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