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우리 리그는 지나치게 겸손해
이번에 발생한 프리미어리그 콘테와 투헬 감독의 충돌을 보고 느낀건데
우리리그도 좀 본받았음(?) 해서.
우리는 감독이든 선수든 겸손한게 스포츠맨십이라고 생각하지.
감정적이고 도전적인 선수들, 혹은 감독들을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결정적으로 팬들이 그런 모습을 좋아하질 않아.
난 개인적으로 감독이나 팬들이 경기장이든 경기장 밖이든 도발하고 좀 더 자기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음 좋겠어.
슈퍼매치가 가장 흥할 때가 있었거든. 거의 국대급 관중이 들어찰 때가 있었어.
귀네슈 시절이었는데.
명언 중 하나인 "수원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를 남겼지. 완전 발렸다는 말이었어.
히칼도는 그랑블루 팬 앞에서 원기옥 세레모니를 하고
수원팬들은 발칵 뒤집혀버렸지.
그 뒤로 두 팀은 제대로 불붙어버렸는데.
두팀 프런트 들의 감정선도 깊어져서. 서로 경기 중 엠블럼 갖고 장난칠 치기도 했고.
경기장에서 양팀이 벤치클리어링을 할 정도였다.
언론은 이런 모습을 앞다퉈 다뤘고.
양팀의 감정선이 깊어질 수록 관중수는 그에 대비해서 많아졌었어.
난 누누이 말하지만 우리리그의 선수들은 지나치게 도덕적이고 틀에 박혀있다고 생각해.
인터뷰가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어.
언론이 다루기에도 임팩트가 없으니 다뤄줄 말이 없고.
만약 이천수 처럼 "어디서 외국 감독 하나 데려와서 명문인 척 하느냐"라는 인터뷰라도 하면
언론은 앞다퉈 대서특필할 꺼야.
이번 수원의 정승원 선수
대구전 끝난 후 했던 인스타 글. 난 좋게 보거든. 리그 흥행을 위해서 말이야.
그런데 머구팬들도 아니고 왜 다른 팀 팬들까지도 모두까기를 해야 하지.
여기 설라에서도 정승원 미친놈이라고 욕 먹더만.
어차피 리그라는건 재미있으려고 보는거고
그 재미를 위해서는 이런 양념도 필요하다고 본다.
이런 도발적인 선수들이나 감독들의 등장을 싹부터 잘라버리는 그런 문화가 난 좀 지양됐음 좋겠어.
개인적인 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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