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빌드업 관련된 생각인데
요즘 우리 축구 보면 너무 후방빌드업에 초점이 맞춰져있음. 선수들도 강박 있는거 처럼 뒤에서 짧은 패스를 하는데 사실 요즘 보면 후방빌드업 같지도 않고 그냥 이기고 있을 때 공 돌리는거로 보임. 후방빌드업도 결국 빌드업이고 궁극적인 목표가 상대 압박을 뚫고 상대 박스로 공을 투입시키는건데 앞으로 보낼 타이밍이 있음에도 도대체 왜 ○○○퍼킹 뒤로 공을 보나는지 모르겠음. 더 빡치는건 받는놈도 지한테 줄지 모르고 있다가 못받아서 역습 쳐맞는 경우가 꽤 있음.
작년에 흐름타서 하스 왕 할때나, 올해 초에 결과는 못냈지만 경기력은 좋았을 때 흔히 말하는 익수볼의 메인은 후방빌드업이아니고 압박 + 패스 앤 무브, 삼자패스를 통한 상대 파이널 서드 공략이었는데, 요즘엔 패스하고 움직이지도 않고 우린 파이널 서드에 항상 3명씩 있던 팀인데 요즘은 한,둘밖에 없음.
후방빌드업이 공격을 위한 수단이 되어야지 추구하는 축구 자체가 후방빌드업이 되면 안되는데 주객이 전도가 된 느낌이랄까.
특히 시즌 초엔 텐백 세우고 안올라오는 팀이 대부분이라 후방빌드업이 필수긴 했는데 요즘은 개나소나 압박 ㅈㄴ 들어와서 기성용 이상민 이한범 팔로로 충분히 몇번의 패스로 나올 수 있는데 자꾸 왜 압박 속에서 패스 돌리다가 끊기는지 모르겠다.
결론은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가 잘못된건 아닌데 추구하던게 아닌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거 같아서 찝찝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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