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박희성을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이유
ㅋㅋㅋㅋ저번에 서현숙만난거 인증했던 사람인데 고대앙리랑 북짜만난거 풀어본다했는데 몇몇분이 풀어달라해서 써봄ㅋㅋㅋㅋ 근데 뭐 특별하거나 특이한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서 좀 노잼임ㅋㅋㅋ그냥 그랬구나하면서 보면될듯
때가 언제지..겨울이었는데 14년도 말 아니면 15년도 초였을 거야 좀 오래됐지ㅋㅋㅋㅋ 그때당시 갓 20대초반이라 여김없이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다닐때라 종로 젊음의 거리로 나갔음
사람들한테 이리 치이고 커플들한테 저리치이고 보신각 쪽에서 종로3가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친구가 그러는거야
야 방금 고대앙리 지나갔다
근데 당시에 박희성에 대해서 별 감흥이라하나 요새는 그래도 희라노니 뭐니 이렇게 약간의 희화화(?)를 통해서 그나마 좀 인지를 하는 편인데 그당시에는 별 생각이 없었거든 그냥 서울 선수구나 이런느낌
그래서 이미 지나친 상황에서 되짚어가서 싸인을 받아야 하나 아니면 그냥 지나쳐가야 하나 이러고 있는데 그날 내가 마침 서울 트랙탑 팬츠를 입고있었음ㅋㅋㅋㅋ 아디다스 시절에 나왔던 그때당시로 한 5년은 묵은 바지... 어쨌든 그것도 입고있겠다 갑자기 용기(?)가 생겨서 되돌아가서 박희성한테 말을 걸었음 오래되서 기억은 안나는데 뭐 서울팬이다 사진한장만 찍어달라그랬겠지ㅋㅋㅋㅋ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한 두명이 같이 있었는데 그 중 한명이 유상훈이었던거같음 아닐수도있고 워낙 그당시에 경기를 많이 뛰던 선수들이 아니었음
어쨌든 근데 박희성이 갑자기 그러는거야
아 저희 오늘 잠깐 외출나온거에요
잉??? 난 그냥 서울팬이라고 한 마디 했을 뿐인데?? 진짜 TMI였음ㅋㅋㅋㅋㅋㅋ게다가 무슨 잘못한 거 걸린 학생마냥 변명조로 말해서 더 이상했음ㅋㅋㅋㅋ그래서 난 아 그래요??이러고 대충 다음시즌화이팅하세요 하고 술마시러 갔던 것 같음
그뒤로 박희성을 경기건 기사건에서 볼때마다 왜 이사람은 나에게 그런 말을 했는가...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살아왔는데 락싸를 눈팅하고 서울라이트 글을 보면서 이제 확신이 들게 된거지..ㅠ 사람들이 자기에 대해서 어떻게 말하고 다니는 지 알고 있으니까 아마 나한테도 그랬다는 생각하니까 뭔가 안쓰럽고 가엽고 그러더라 그래서 나는 뭔가 아직도 박희성을 보면 짠하고 뭐 그런게 아직까지 있음 주저리주저리쓰다보니까 엄청 많이썼네 3줄요약은 없고 그때 당시 사진이나 투척하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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