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머에서 임시완 본 썰

뭐 별거 없는데 썰풀어봄

난 17년도 여름에 군머에 25사단으로 갔는데 임시완도 나보다 몇주전에 25사단 훈련소로 입대했다는 기사를 봤음

사실 훈련병일때는 오며가며 왔다갔다 하면서 몇번 본게 전부고 많이 못봤고 그렇게 지내다가 임시완이 수료하기 전날이 됐는데 그날 우리가 인편을 못받는다는거야 

알고 봤더니 우리사단 인편 자체가 그냥 카페에 가입만 하면 아무나 쓸수 있는 구조라 임시완 팬들이 그때 몰려들어서 서버 터져서 못받는다더라 

그렇게 임시완이 먼저 수료했는데 임시완은 조교로 훈련소에 계속 남게 됐음

그리고 시간이 지나 우리도 수료식 직전까지 와서 연습하는데 옆에서 조교들이랑 부대 간부들이랑 섞어서 축구하더라 근데 임시완이 골키퍼보는데 임시완이 무리하게 나오다가 볼 뺏기고 골먹힐뻔 했음 

그랬더니 거기 간부가 '임시완이 이 ○○○야 너 땜에 골먹힐뻔 했잖아!!' 이러니까 우리도 수료식 연습 준비하면서 다 터졌지 

사실 훈련병일때 본건 이게 다고

여튼 그렇게 며칠 뒤 나도 수료해서 자대가면 이제 연예인 볼일도 없겠구나 했는데 내가 수료해서 배치 받은 자대가 당장 그 다음주부터 대대에서 하는 큰훈련을 하는 바람에 1주일동안 훈련소에서 대기하다가 가야한다는거야

그렇게 남아서 훈련소 내에 있는 구막사에서 며칠간 지냈는데 한 3일 정도 지내니까 거기 있던 간부가 아침 먹으러 갈때 우리보고 여기에 오늘부터 우리랑 같이 생활하게 될 기간병들 몇명 들어올거라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아침먹고 우리 생활관에 돌아왔는데 못보던 병사 3명이 쪼르르 누워있길래 빈관물대에 걸어둔 빨래감 빼려고 가서 거기 있던 한명한테 

'혹시 여기있는 제 짐 빼야될거 같아서 그러는데 몇명이나 더 들어왔나요?'

하고 물어봤는데 한명이 일어나면서 

'여기는 여기 3명이 전부고 저쪽 생활관에 몇명 더 있어요' 

이러고 대답해주는데 그 사람이 임시완이 더라고 ㅋㅋ 

처음에 그쪽으로 걸어갈때까지만 해도 임시완인줄 몰랐는데 그렇게 바로 코앞에서 보니까 진짜 잘생기긴 했더라 ㅋㅋ

그러고 3일정도를 같은 생활관에서 같이 생활했는데 임시완은 다른 조교후보생들과 같이 거기서 조교 준비하면서 조교하는데 필요한 받는 훈련이나 몸 만드는거고 일과 끝나고 취침만 위로 올라가서 하는 거였음

우리는 그냥 일과 없이 밥때만 부르고 거의 거기사 방치시키다 싶이하고 가끔 영화나 틀어주고 이러는거고

임시완은 거기서 프로틴 먹어가면서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이런거 오지게 하더라 ㅋㅋ

밥도 같이 먹었는데 먹고 나서 설거지하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두리번두리번 거리는거 같아서 봤는데 바로 뒤에 임시완이 있있더라고 그리고 나랑 눈 마주치니까 임시완이 나한테 '혹시 거기있는 수세미 다 쓰셨어요?' 이러길래 내가 다 썼으니까 이거 쓰세요 하고 넘겨줌

사람자체도 되게 친절한게 보이는게 동기중 한명 프로틴같은거 먹으면 운동 잘되냐니까 프로틴에 대해서 친절하게 자세하게 설명도 잘해주고 배우하고 싶다는 애한테 조언도 해주고 이러더라 다른 조교생들이랑도 연예인인게 안느껴질 정도로 되게 스스럼없이 잘지내고 우리랑 족구도 두어번 했는데 족구는 개발임ㅋㅋㅋ

그리고 언제한번 우리랑 조교랑 거기 상담사랑 같이 교육 받는데 상담사가 여기서 나이 제일 많은 사람 누구지 물어보니까 손들더니 상담사가 그때 알아보고

'나는 시완군 아이돌할때보다 배우할때가 더 나았던거 같아요' 이러니까 본인도 수긍하면서 웃어 넘기기도 했고 뭐 가끔 조교들끼리 얘기할때 나이가 나이인지라 아재개그 같은거 할때보면 그냥 우리랑 다른건 외모 하나구나 싶었음

뭐 두서없이 썼는데 그 이후로는 뭐 특별한거 없고 내가 저녁먹고 거기 막사에서 혼자 샤워하고 있었는데 샤워실에 사람없는지 웃통벗고 안으로 들어와서 기웃기웃 거리더라고(몸 좋더라 ㅇㅇ) 나도 연예인한테 알몸 보이니까 좀 부끄럽더라 ㅋㅋ 아마 사람없을때 혼틈 샤워하려고 했는데 내가 있어서 못했던거 같음 ㅋㅋ

그렇게 한 3~4일정도 같은 생활관 쓰고 내 자대로 갔는데 연예인을 그렇게 가까이서 오랫동안 본 경험은 그때가 처음이고 또 군대라서 신기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