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1314 리버풀을 회고하며 서울의 문제점을 생각해봄

당시 리버풀의 핵심은 킥력과 시야 볼간수는 살아있지만 부상과 노쇠화로 기동성이 떨어지는 제라드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였음 왜냐면 중원싸움에서 큰 도움을 못줬거든 당시 리버풀 감독이던 로저스는 이런 제라드를 다이아몬드 442의 아랫 꼭지점으로 기용하고 그 위에 중미로 조앨런 핸더슨 같이 활동량 많은 미드필더나 크랙쿠티뉴를 기용함

쿠티뉴  핸더슨         

       제라드                  

물론 저렇게 기용한다고 수비능력 떨어지던 제라드가 포백보호를 잘했느냐 그건 아님 대신 핸더슨 조앨런 같이 활동량 많은 중미들이 제라드 수비범위를 어느정도 커버해주면서 제라드가 수비부담을 덜고 패스줄기역할에 집중할 수 있었어 풀백은 터치라인따라 오가면서 오버랩하고 박투박은 전방위적으로 궂은일 해주면 쿠티뉴가 볼운반하고 SSS라인이라 불리던 수아레즈 스터리지 스털링이 수비진 썰어먹어서 우승경쟁까지 했음

큰 틀의 팀 전술은 다르지만 기성용을 내려서 최종수비라인에서 빌드업하는게 이때 제라드 활용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해 기동력 떨려져서 공수전환도 잘 안되는데 굳이 전진배치 안하고 싸움 치열한 중원에서는 활동량 많은 애들이 대신 싸워주고 K리그 최고의 패스마스터인 기성용이 볼배급만 하는거 이게 사실상 서울 공격의 전부라고 생각해

근데 요근래 서울을 보면 기성용한테 너무 많은게 요구되서 기성용이 자꾸 앞으로 끌려나옴

1. 센터서클에서 윤종규 이태석이 전방 볼배급이 원활하지않음

2. 다른 수비들도 빌드업 능력이 떨어지므로 답답한 팔로가 내려오지만 얘는 올라가서 위치선점하고 킥하는게 장기임 볼간수면 몰라도 볼운반이 아님 오히려 템포 자주 잡아먹음

3. 결국 기성용 하나론 전진패스에 무리가 따르기에 결국 기성용이 전진하려함

4. 공격시 최종수비는 기성용을 포함한 3백이지만 기성용은 한번 전진하면 기동력이 떨어져서 공수전환이 느림

결국 케이지로 팔로 윤종규 이태석 4명의 자원을 투자해도 중원에서 공격전개가 안되서 U자빌드업만 하는 결과가 나옴 그럼 결국 답답해진 기성용이 올라가는데 공격시 3백으로 빌드업한다는거부터가 풀백까지 끌어다가 공격에 투자하는건데 결국 키가 올라가면 누군가의 커버가 있어야하는데 리버풀에선 그게 앞에 있는 박투박인 핸더슨이나 홀딩인 조앨런이나 루카스가 했음 세트피스 아니면 제라드 자체가 올라갈 일도 많이 없었어 거기에 최종수비라인이 오버랩안한 공격반대편 풀백 + 센터백 둘에 제라드 or 전진안한 중미 한명으로 거진 4명은 맞췄는데 그래도 리버풀 수비가 안정적이지 않았음 근데 서울은 이거보다 더 공격적이니 수비가 더불안함

그래서 나는 케이지로 팔로 둘중하나는 벤치에 앉히고 백상훈 임민혁 한승규같이 활동량을 바탕으로 궂은 일하면서 전진이 가능한 중미를 기용해야된다고 생각함 그래야 기성용이 전진할 필요가 없고 팔로도 내려올 상황이 줄어듬 그렇다고 케이지로 팔로가 수비진 보호가 되는 미드필더도 아닌데 자꾸 공격시에 내려와야하는건 안좋음 얘네가 수비진 보호하는건 그만큼 상대가 올라와서 라인이 뒤로 밀려난 상황인거지 공수전환시에 전방위적으로 커버해주는게 아님 중원에서 누군가는 궂은 일을 하며 전진할 사람이 필요함 요근래 매번 후반에 임민혁나오면 공격전개가 개선되는게 이 이유라고 생각함

이태석 윤종규는 인버티드를 포기해야된다고 생각해 언더랩보단 터치라인따라서 오버랩하는게 위협적인 얘네 보고 볼간수를 하라는건 너무 비효율적임 저 둘을 언더랩시킨다고 해서 중미나 윙어가 하프스페이스를 썰어들어가는게 아님 하프스페이스엔 조영욱만 있고 다들 측면으로만 벌리고 있음 나상호나 강성진도 하려고 서있음 쓸데없이 자원을 저렇게 다 써놓고 원톱과 조영욱은 고립되어있음 왜냐? 상대는 우리 상대로 무조건 3백써서 수비숫자 우위점했거든 거기에 전방압박하면 이태석 윤종규는 전진못하고 백패스하거나 U자 빌드업인데 그럼 상대는 작전성공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