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문제를 함축하는건 이적시장
이적시장만큼 결과론적인건 없지만 FC서울이 상스에 가기 힘든건 결국 이적시장에서의 실패임
축구는 감독놀이라는 말이 있지만, 구성원들을 빵빵하게 채워두면 결국은 우승 또는 준우승하는게 현재의 전북과 울산이고 우리의 리그임.
FC서울의 지난 이적시장을 뒤돌아보면 2017,2018 황새강점기에 대한 이야기는 차치하더라도 페시치와 알리가 온 2019 겨울과 이번 일류가 강림한 2022 여름을 제외하면 성공한 이적시장이 솔직히 한번도 없다고 볼 수 있음
해당 시즌에 즉시 전력으로서 직전 대비 스텝업에 도움이 된 선수를 꼽자면 매우 주관적이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페시치 알리 나상호 일류첸코 뿐임.
승규는 애정 듬뿍 담을 활약을 했을순 있으나 2019년의 그 팀에서 스텝업을 해냈냐고 하면 회의적임. 이상민은 잘해주고 있으나 스텝업이라고 하기엔 오스의 존재감은 큼. 팔로는...뭐랄까 없으면 아쉽고 없으면 티가나는 존재가 되었는데 기대했던 역할은 있어도 티가 나는 역할이었음.(물론 승규 이상민 팔로는 너무 아끼고 없어서는 안될 존재임)
결국 지속적인 영입시장에서의 애매한 성공과 실패 언저리의 무언가에 대한 경험 누적이, 좀더 노골적으로 쓰면 제대로 된 투자를 하지 못한것이 현재의 Fc자리를 만들어왔다고 볼 수 있음.
이게 감독의 탓인지 누구의 탓인지는 모르겠음. 하지만 우리는 적지않은 돈을 비효율적으로 뿌리고 있는 것은 분명함.
우리가 아무리 투자가 예전만 못해도 그게 전북 울산에 비해 떨어지는거지 다른 팀에 비해 떨어지진 않음. 그렇다는건 우리 영입정책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는것.
오르샤 대신 마우링요를 사왔던 지난날보다는 분명 정상적인 판단을 하고 있지만, 과연 절대적인 관점에서 영입시장에 있어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있는지는 큰 의문이 따름.
이건 절대 전술을 옹호하는게 아님. 구단의 전략 측면에서 큰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
개인적으로 욘스빠지만 욘스에게 이런 자원을 맡겼으면 어땠을까라는 if시나리오는 원치않음. 다만, 욘스가 왜 이적시장에서 그토록 프론트를 몰아세웠는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음.(물론 0입의 결과가 나온것도 욘스의 책임이지만)
우리가 내세우는 영광의 시절 2010-2013 그리고 2016. 또 추억의 쌍용을 배출하던 시절.이 배경에는 자본의 적절한 투입이 있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됨
감독이던 누구던 제발 제대로, 쓸거면 화끈하게, 돈쓰는 티나게 쓰길 바람.
솔직히 이번 일류첸코 보면서 다들 느끼지 않나?
아 기왕쓸거면 제대로 돈 쓰는게 낫구나.
(물론 그 와중에 낮게 모셔온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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