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성적좀 안좋다고 바로 경질하는건 안좋더라
선수들이 한 감독의 체제에 적응하는데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림
일례로 상대적으로 경기중 전술이 적은 야구에서도 매년 한감독에 적응했더니 성적부진으로 짤리고 새 감독오니 선수들이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하더라 중요한건 팀의 시스템과 스피릿, 방향성인데 그런게 없는 팀은 매년 감독에만 맞추다가 한해 다보내고 결국 팀이 나아갈 방향성을 상실하고 감독님이 알아서 성적내주세요 하게 됨
이 얘기는 내가 2005년부터 사랑한 한화이글스 얘기임
한화가 선수단에 투자를 안했나? 선수진의 네임벨류가 딸렸나? 둘다 아니야 그런데도 아직 꼴찌 독주중임 한화 선수들도 다 고교시절 내노라하는 유망주였기에 단순히 한화라서 실력이 부족한게 아님 결국 팀이 나아갈 방향성을 상실했다는게 문제임 그 결과가 베테랑 다 쳐내고 2020시즌부터 '다시' 리빌딩하는거임
본론으로 돌아와서 황새이후로 서울은 그런 팀 체계나 방향성을 상당부분 상실했어 성적부진으로 감독도 자주 바뀌었고
당연히 성적과 경기력엔 나도 불만이 많아 하지만 성적과 별개류 안익수와 선수들이 시도하는 방향은 k리그내에서도 신선한 방향성임 황인범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그 선수도 그렇고 기성용도 방향성엔 긍정적이잖아
그런 실험을 한번에 잘해내기란 어렵다고 생각해
풀타임이 올해가 첫시즌이고 그간의 부침으로 배운 점과 개선할 점도 많이 느꼈기에 내년은 다를거라 생각해
체제를 함부로 전복시키는건 너무 도박수고 맘에 안들지만 그래도 안익수체제를 다음시즌까지 지켜봐야한다는게 내 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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