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언플기사 읽고 느낀 점
1.
마케팅팀을 홈타운마케팅팀-전략사업팀으로 분화하고 인력도 보강한다라... 근 몇 년간 팬들과의 소통 창구는 다 퇴보시켜놓고 (공홈 소셜게시판도 로그인해야 글 쓸 수 있게 만들어놓고 정작 관리는 외주 맡김, 트위터 계정 운영도 안 하면서 연명하는 중) 이제 와서 CRM 강화한다고 하면 그걸 개선이라고 봐야하냐? 원점복구라고 봐야하냐?
2.
이 정도 SNS컨텐츠 뽑는 걸로 과대포장 좀 하지마라. 요즘 프로구단들 온라인 컨텐츠 얼마나 많고 다양하게 뽑아내고 있는데ㅉㅉㅉ 심지어 서라톡은 새로운 컨텐츠도 아니지 않나? 이것도 근 몇 년 간 일방적으로 그만뒀다가 다시 하는 주제에 새로운 컨텐츠 선보이는 것마냥 입 터니까 기존 서울팬들이 빡치지. 서라톡 수준의 컨텐츠는 이제 프로배구에서도 볼 수 있고, 프로야구는 자체 청백전도 유튜브 라이브로 생중계한다. 착각하지마 북런트야. 요즘 너네는 '리그를 선도한다'랑 거리가 멀어. 제발 부탁인데 팬들보다 쉽게 만족 좀 하지마라.
3.
팬파크 상품배송 서비스 개선은 잘한 결정인데 그 변화가 바로 일어날 거란 신뢰가 안 간다. 너네가 하도 언플만 하고 결과는 개판이니까 진심으로 하는 말인데 의심만 간다. 잘 좀 해라. 애정이 있으니까 북런트 소리라도 듣는거지 현재 마음 같아서는 북런트 소리도 감지덕지야.
4.
시즌 슬로건 만든 담당자 진짜 혼나야 한다. 기사 본문에 "'THE 서울다움(SEOULDAUM)'. 더 젊고, 더 역동적이고, 더 세련된 FC서울을 팬들에게 선보인다는 각오를 담았다." 보고 피꺼솟하는 줄 알았다. 이미 저번 시즌에 고령 선수 거의 다 쳐냈으면서 뭘 또 얼마나 더 젊게 스쿼드 만든다고 저딴 슬로건을 썼냐? 그것도 쌍용 고맹 다 쳐내가면서까지? 내 기억에 그딴 건 서울다운 거랑 상관없어.
팬 서비스 강화는 서울다운 거라고 인정한다. 팬파크, 팬카페, 푸드파크, 스마트 전광판 모두 거의 리그 최초였으니까. 스마트 경기장으로 거듭나는 거 반대 안 하고, 결국 CRM 강화로 방향을 잡은 건 맞는 방향이다. 근데 제발 정체되거나 퇴보 좀 하지 마라. 구단 성적이 퇴보했던 지난 시즌들 동안 구단의 팬 서비스도 16시즌 이래 딱히 나아졌다고는 생각 안 든다. 그리고 너네가 정녕 팬 서비스 개선이 팬들에게 '세련된 것'으로 느껴지게 하려면 너네가 할 줄 아는 개선책 말고 팬들이 원하는 개선책에도 신경 써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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