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와의 잊지 못할 추억 발견...(fc서울)
필자는 2022년 기준 고2학생이다.
나는 2012년 초1 때 부터 fc서울을 서포팅했다. 그당시에는 fc서울이 서울권 초등학교에 무료초청권과 50%할인권?같은걸 나누어줬다. 자연스럽게 가족들 또는 친구들과 그것을 이용해 경기를 보러다녔다. 내 기억으로는 2016시즌까진 fc서울경기를 잘 챙겨본거같다. 하지만 그 이후 성적이 꼬라박으며 점차 관심이 식어가고 스코어도 잘 확인안하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던 중 기성용이 fc서울에 복귀한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이 팀에 관심을 가졌다. 올시즌이 되서야 fc서울에 대한 나의 열정이 다시 한 번 포텐을 터뜨렸다. 유니폼도 새로 사고 직관도 올해 벌써 5경기째다. 학생인걸 감안하고는 꽤 많이 갔다고 볼 수 있다. 서론이 길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나는 어렸을적 사둔 fc서울유니폼&굿즈를 찾고싶어졌다. 창고와 서랍 곳곳을 뒤져서 나온건 아디유니폼과 기념볼 등이였다. 이걸로도 많이 찾은거같지만 뭔가 성에차지않았다...중요한걸 빼먹은 느낌이였다. 그래서 오늘 아침 다시 한 번 집구석을 뒤졌다. 20~30분이 지났을까... 내가 찾고자했던것이 장롱 밑바닥에 깔려있었다. 그것은 바로
이 머플러다! 언뜻 보면 평범해보이는 이것은 할아버지와 함께 경기장을 갔을 때 내가 사달라고 찡찡대서 겨우 얻은 머플러이다. 가격대는 기억안나지만 꽤 사악했다. 하지만 할아버지께서는 내가 사고싶어하니 망설임없이 이것을 사준 기억이난다.
그날에 대한 나의 기억은 밤경기+아챔토너먼트+중동상대팀이였던걸 봐서 2013시즌 알 아흘리전이 분명하다.
할아버지께선 축구를 좋아하셨다. 또한 월남전 때 다쳐 거동이 힘든 다리로 나하고 함께 축구장&놀이공원&박물관 등을 다녔다. 할아버지께서는 2021년 12월 세상을 떠나셨다. 하지만 이 머플러로 인해 할아버지와 교감할 수 있는 매개체가생겨서 기쁘다. 앞으로는 봄&가을에 직관갈 때 저 머플러를 꼭 가지고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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