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담회를 위한 아이디어를 모아주세요
안녕하세요.
전서사의 풍3입니다.
지난 방송에서도 다루었던 바와 같이 많은 FC서울 팬들의 손을 모아보려 합니다.
기성용, 이청용 영입 실패의 과정에서 그동안 쌓여왔던 팬들의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수호신 연대의 도움으로 간담회가 성사되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기약없이 연기된 상황입니다.
팬들은 온라인 공청회를 통해 구단에게 묻고 싶은 것과 원하는 행동에 대해서 논의도 마쳤습니다.
이제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 합니다.
그 다음 단계란, 팬들의 의견을 가다듬어 발전시키고 구단에게 전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좌담회는 이를 위한 것입니다.
이 좌담회를 위해 많은 팬분들의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우선 제가 임의로 결정이 필요한 부분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관련하여 아이디어 있으시거나 고려해야할 다른 지점들이 있다면 리플로 알려 주세요.
1. 구단에게 팬들의 의견 전달 및 피드백 요청 방식
팬들의 불만은 거시적인 부분부터 미시적인 부분까지 쌓이고 쌓였습니다.그리고 그 불만의 대부분은 많은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구단도 관심이 있다면 이미 팬들의 불만을 확인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온라인 공청회 외에도 서울라이트 게시판을 통해서 공개적으로 팬들의 의견을 모은 이유도 구단이 팬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미리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함이었죠.
하지만 구단의 공식적인 입장을 듣기 위해서는 정당한 요청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첫번째 고민은 이 부분입니다.
간담회가 개최 예정이지만, 간담회에서 나올 구단의 입장은 대외적으로 공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좌담회를 통해 발전시킨 팬들의 요구를 간담회와 결합하여, 간담회에서 답변을 듣는것으로 괜찮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설사 구단이 성심성의껏 답변을 준비하고 간담회에 참석한 팬들을 설득시킨다고 하더라도 소수의 참석자만이 납득할 뿐 다수의 팬들은 납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의견 전달 방식과 피드백 요청 방식이 어떻게 구성되어야 할까라는 아이디어를 구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최선은 구단이 스트리밍 방송을 하는 것입니다. 몇몇 팬들이 참여한 형태로 구단이 입장을 발표하고 온&오프로 질의를 받는 형식으로요. 단장 및 담당자가 참여하는 서라톡인데, 팬들을 방청객으로 초대하는 형식이랄까요.
구단이 스트리밍 방송이 힘들다고 한다면, 차선책으로 팬들의 의견을 모아 공식적인 서한을 전달(직접 전달 혹은 우편이나 온라인 전송 등의 방식으로)하고 단장 명의의 구체적인 답변서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에도 간담회와 연계하여 자세한 설명을 간담회에서 보충 설명 들을 것인지, 기약 없는 간담회와는 별개로 요구할 것인지의 문제도 남아 있습니다.
2. 좌담회 운영 방식
좌담회는 팬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전달하는 일련의 과정을 진행하는 임시적인 집단의 결성이 필요합니다.
팬들의 의견을 발전시켜 정리하는 과정, 이를 전달하기 위한 과정, 구단이 비협조적일 경우 팬들이 구단을 압박할 수 있는 방법 모색 등의 논의와 실행을 담당하는 집단인 것이지요.
현재까지 좌담회 운영에 참여 의사를 밝히신 분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소수에 그치고 있습니다.
더 많은 팬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첫번째로 서울라이트라는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이 있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전서사 패널들이 참여하여, 관련 내용을 논의하는 공개방송을 진행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온라인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1차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수정하거나 더할 것에 대하여 논의하고 전달 방식도 논의하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방식이던지 첫째, 온라인 친화적인 FC서울 팬뿐만 아니라, 최대한 많은 FC서울 팬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며, 둘째, 구단 직원들 조차 볼 수 있도록 하여 성의 있는 답변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덧붙여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좌담회는 FC서울 팬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발전시키는 'FC서울 팬들의 목소리'여야만 합니다.
개인 지지자 라던가, 수호신 연대 라던가 무의미한 타자화는 걷어치우고 싶습니다.
수호신 연대의 회장이나 부회장, 콜리더, 연대 소속 소모임들이 각자의 소속 그룹이나 직책을 내세운 활동이길 바라지 않습니다.
온전한, 그리고 최대한 많은 FC서울 팬 개개인이 누구나 참여하고 최종적으로 동의하여 구단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구단이 조금이나마 팬 무서운 줄 알게 되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지금의 저는, 방송에서도 말씀드렸지만, FC서울을 보고싶지 않습니다.
구단의 팬들을 대하는 성의 있는 태도가 나오지 않는다면 FC서울을 앞으로도 보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능성 없는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10여년간 제 생활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던 K리그와 FC서울이라는 구단을 무기력하게 도려내고 싶지 않습니다.
마지막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구단의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선 많은 팬들이 손과 목소리를 모아야만 합니다.
위의 1번 문제와 2번 문제, 그리고 그 외의 문제에 대한 아이디어와 우려, 생각들을 리플로 달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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