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전 풀영상 또 엄마랑 같이 봤다..
(강원팬들이 걸어둔 유니폼들을 보며)
엄 : 강원의 팀컬러가 저 색깔인건 안 어울리는거 같다. 제주면 모를까.
나 : 제주 팀컬러도 주황색이다.
엄 : 합격이다.
나 : ?
(선수 라인업 소개 때 정현철 사진 없는거보고)
엄 : 저 선수는 비공개인가?
나 : 최근 전역했는데 프로필 업뎃이 안 된거 같다.
(선수들 입장하고 일류 팔로 오스 나란히 서있는거 보고)
엄 : 그러고보니 너희 그 흑인 선수는 어디 갔는가?
나 : 대체 엄마는 어떤 시대를 살고있는건가?
(마킹 신한플레이 추가된거 보고)
엄 : 선수이름 빠지고 왜 저걸 붙였나?
나 : 저게 다 돈이다.
엄 : 강원은 없는데 강원은 돈 준 사람이 없는건가?
나 : 아마도....?
(강원유니폼 팔 스폰에 양구군 붙은거 보며)
엄 : 저런것도 다 돈인가?
나 : 유니폼에 붙은건 다 돈이라 보면 된다.
엄 : 그럼 돈 내면 서울도 유니폼에 강서구 이런거 붙여주는가?
나 : ....?!
(전반 마치고)
엄 : 후반에는 좀 재밌는가?
나 : 미안하다, 그냥 방에서 나 혼자 보겠다.
엄 : 아니다, 보기 시작했으니 끝을 보겠다.
(김대원이랑 양현준이 연달아 기회를 날리자)
엄 : 너희 용케도 이겼구나.
나 : .......
(가레스상윤의 지렸어요 샤우팅을 듣고)
엄 : 해설자가 저런말 써도 되는가?
나 : 시적허용이라 생각해달라.
(경기 종료 후 상민이 유니폼으로 얼굴 가리고 있는거보며)
나 : 저 경기 끝나고 저 선수가 많이 울었다. 수비수인데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엄 : 실수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저 눈물 속에 네가 있을 수도 있으니 욕보다 격려를 해줘라.
사실 마지막 말이 너무 감동이라 썼음
추천인 172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