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술에 대한 지적 및 개인 의견에 대해 적어본다
현재 익수볼은 4141 포메이션으로 인버티드 풀백 전술을 주로 사용을 한다
일단 익수볼 이전 둘리볼때를 돌이켜봐야하는데
당시 둘리볼의 실패 원흉은 기스마르가 지나치게 전술의 핵심부였다는데 문제가 있었다고 말을 하고싶다
당시에 기스마르가 후방에서 빌드업을 하는게 기본 공격의 시작이였는데 이게 처음에는 상대가 누구를 마킹하고 압박을 해야하는지를 모르고
전방압박이 활발하지가 않아서 기스마르가 상대적으로 빌드업을 하기가 수월해서 잘먹히긴했다
그래서 둘리볼 초반에는 우리 성적이 괜찮았는데 상대가 이제 기성용과 오스마르 위주로 막으면 공격을 못한다는걸 알아버렸다
그래서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이 들어오니 기성용과 오스마르는 패스에 제한이 있었는데
문제가 당시 서울의 수비진중에 기스마르를 제외하면 빌드업 능력이 좋은 선수가 없었다
이때부터 전방에 있는 선수들이 내려와 공을 받게 되거나 후방에서 무의미한 볼돌리기가 많아졌고
기스마르 이외 후방 빌드업이 가능한 센터백 영입을 고집하게 되었지만 뜻대로 되지도 않았고
해결방법도 찾지못해 한시즌을 말아먹게 되었다
그리고 익수볼이 시작이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글쓴이는 기스마르 활용을 과연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굉장히 궁금하여서 이부분을 중점으로 경기를 봤었는데
의외로 쉽게 풀어나가 매우 놀란 기억이 있었다
둘리볼 시절의 수비라인보다 기본적으로 높게 가져가며 오프사이트 반칙을 유도하고
수비 1자라인을 적게는 5명 많게는 6명까지 세우고 앞선에도 3~4명의 선수들이 라인을 구축해서
기존 허술한 압박과 수비를 해결했다
또한 기성용을 오스마르의 위치까지 내려보내서 공격시에 압박 부담도 덜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기성용의 위치가 흥미로웠는데
먼저 기성용이라는 선수에 대해 장단점을 훑어보자
기성용이라는 선수 자체의 실력은 굳이 언급을 하지않더라도 누구나 다 아는 패스와 시야 관련해서는 네임벨류 선수다
(이 선수를 과연 k리그 어느팀이 벤치에만 둘까싶고 사실상 기성용을 사용하는 순간 어느정도 맞춤전술은 필요하다)
기성용의 단점은 한글자로 표현하면 수비력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독단적으로 두기엔 분명히 수비적인 약점이 존재한다
실제로 기성용의 수비방식은 대인마크가 아닌 다른 선수들과 같이 하는 협력수비를 주로한다
이때문에 센터백들과 라인을 같이 할 경우 기동력과 부족한 수비력으로 뒷공간 문제가 분명 생길수 있는데
라인을 높혀서 오프사이드 트랩으로 해결을 하면서 동시에 후방빌드업을 더욱 원활하게 해줬다
추가로 기존 둘리볼 시절 기스마르가 막히면 2선이 내려와 공을 받는걸 방지하기 위해 이태석과 윤종규라는 측면 자원들을 중앙으로 데려와
2선에게 볼을 전달하고 때론 젊은 선수들인만큼 직접 드리블로 올라가는게 가능하니 전개도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대표적으로 전개만큼은 둘리볼 시절과 비교가 안될만큼 나아졌고
이부분때문에 익수볼이 성적이 왔다갔다해도 계속 지지를 받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익수볼의 근본적인 문제는 명백한 결정력 부족이 나비효과처럼 지금까지 왔다고 말하고 싶다
익수볼 단점으로 많이 언급이 되는 나상호를 너무 측면에만 쓴다, 이태석 윤종규가 중앙에서 실수가 잦다, 인버티드 풀백이 잘못됬다
이런건 결정력 이후의 문제들이라고 말을 하고 싶은데
인버티드 풀백은 결국 미드필더 허리라인의 선수 숫자를 늘리고 빠른 역습이 안되도록 협력수비가 용이하도록 하는데 의미가 있는데
결국 마무리는 공격수들에게 볼배급을 하고 공격수들이 골을 넣어줘야 완성이 되는데 그 마무리를 전반기내내 아무도 해결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익수볼은 일류첸코를 엽입해서 이제서야 조금 해결을 했던거라고 보는데
그래도 최근 계속되는 부진의 원인은 현재 팀 상황에 맞지 않는다
전개는 너무 한결같이 기스마르의 컨디션을 따라가고 마무리는 일류첸코를 따라간다
이번 시즌 초 까지만 해도 잘 통했던건 팩트라 인버티드 풀백이 k리그에서 불가능하다고는 안하겠다
우선 이 전술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던 고요한과 오스마르가 장기간 부재였고 오스마르가 이제서야 복귀를 했지만 고요한의 부재도 심각하긴 하다
또한 조영욱과 나상호는 하프스페이스 공략에 강점이 있는 윙어들인데 최근 너무 풀백처럼 뛰며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고
팔로세비치 역시 거의 최전방쪽에서 일류첸코와 합을 맞춰야하는 위치보다 한두칸 아래에서 플레이하면서 공격적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놈의 결정력 문제만 해결되면 이 전술은 변형해가면서 잘 사용하기 좋은 전술인건 맞다
대구전은 역시나 일류첸코 없으니 아무도 공격에대해 하는게 없고
수비진들은 평소보다 전개와 수비에서 미스가 많았던거까지 그야말로 전술만의 문제는 아니긴했다
추천인 3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