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아이돌화에 문제는 없다고 봄. 다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한거 같음
일단 본인은 1~2세대 아이돌 활동기에 청소년이었던 틀딱이고 2세대 아이돌 나올 때쯤 연예계에 관심 끊어서 틀린 부분 많이 있을거라는 점 미리 양해바람.
아이돌 팬들도 세대를 거치면서 좀 바뀌더라.
난 1세대 아이돌 팠었는데 그때 팬들의 기조는 내 최애가 있지만 어쨋든 다같이 움직이는 팀 활동이 제일 중요하다. 이런 느낌이었거든?
근데 요즘 돌판은 또 그게 아닌거 같더라. 얼핏 들어보니 A라는 아이돌 그룹이 있다하면 팬덤 안에서도 A 자체를 좋아하는 팬덤, A에 소속된 멤버 아무개만을 좋아하는 팬덤 이런식으로 좀 각개전투하는 느낌이었음.
그래서 오늘과 같은 기이한 현상이 벌어진게 아닌가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네.
정말 축구를 좋아하고 국대 팀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국대에 있는 특정선수만을 좋아하는 팬덤이라고 해야할까..?
축구 아이돌화하는거 나도 나쁘지 않다 생각함.
사내○○○들은 맨날 감독 전술이 어쨌녜, 저 선수는 폼이 어쨌녜 이빨이나 털지 굿즈를 사기를 해, 선수들한테 커피차 한 번 보내주기나 하냐면서 여덕들이 더 충성심 높고 구매력 높은거 남자들도 인정하더라ㅋㅋㅋ (물론 남팬들 중에서도 구매력 높고 선수들 애지중지 하는 사람들 있다는거 나도 앎)
다만 시대가 변하면서 이 아이돌화도 변한거같은데..
문제는 축구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11명이 팀을 꾸려서 하는 팀 스포츠임.
그런 본업 특성상 아무리 내 최애가 제일 팬덤이 크고 영향력이 막대하다해도 유닛으로 나올 수가 없음.
그걸 유념하고 덕질을 하든 팬질을 하든 그랬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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