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직관후기
1. 뭐니뭐니 해도 골 많이 넣고 이기는 경기가 최고지만, 순도 높은 무 재배 경기여도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경기 또한 나름의 재미와 감동이 있음을 느낌.
2. 어제 수호신 응원 조금 미친 거 같음(좋은 의미로). 근래에 했던 응원 중 가장 떼창 잘된 경기 중 하나 아니었나 싶음. 진짜 응원으로 하나도 안 꿀리는 느낌 좋았따리.
3. 패륜송에 완전 면역된 튼튼한 북붕이들밖에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패륜송에 맞춰 흥겹게 박수치고 흥얼거리는 모습을 보고 '이 사람들 해학의 민족 맞네'라고 생각함.
4. 개랑 응원가 중에 단체로 중간중간 개가 짖는 거 마냥 저음으로 "우!"하는 응원가가 있었는데, 그거 들을 때마다 속으로 "야! 누가 개소리 좀 안 나게 해라!" 외치고 싶었음.
5. 우산 때문에 그런가 원정석이 꽉 차 보였음. 원정석 섹터 맨 뒤 사람들은 몇 줄씩이나 서서 보더라. 원정에 이 정도 규모의 수호신이 함께라면 선수들도 든든할 거 같음.
6. 김종혁 주심이 경기가 과열되게 자초한 순간들이 보여서 짜증났음. 경기 흐름 안 끊는 운영은 좋은데 이런 거로 부상 나오고 트러블 터지는 건 진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7. 이상민 선수 머리에 붕대까지 한 상태에서 헤딩할 때마다 내가 다 움찔함. 쾌차하길...!
8. 선남선녀 북붕이들이 많았다. (아님 말굽)
9. 집에 가려고 버스 기다리는데 비가 와서 굉장히 불편했음. 항상 느끼지만 상암벌은 교통인프라가 좋아서 최고인 거 같음.
10. 비 오는 날 축구 경기 직관하면서 먹는 컵라면...냄새 너무 강려크...참느라 힘들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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