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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냉정하게 이번시즌 물건너가는 거라고 보고 준비해야할수도..

title: 오스마르콘(움짤)kangin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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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cseoulite.me/free/1363061 복사

작성하신분이 감염내과 교수님이라 하더라고..그래서 퍼왔음ㅠㅠ

1. COVID-19 판데믹

저는 인플루엔자 이외의 바이러스에 의한 판데믹을 제 인생에서 경험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비록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두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판데믹 감염병이 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과거 두번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은 치사율은 높았지만, 감염력이 낮고, 무증상 감염이나, 잠복기 전파가 극히 드문 특성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판데믹의 가능성은 당연히 열어두는 것이지만, 전문가들도 이 정도로 확산될 것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떠한 감염병이 판데믹까지 가느냐 가지 못하느냐를 결정하는 요소는 매우 다양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감염력일 것이고, 감염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접촉이 가장 큽니다. 과거의 판데믹 감염병은 판데믹이라고 하더라도, 최소한 수년 또는 수십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는 전세계에 번지기까지 불과 2달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지요. 활발한 전세계간 교류와 부쩍 가까워진 시간상의 거리가 감염병에 있어서는 최적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아마 COVID-19 이후의 세계가 예전과 같지는 못할 것입니다. 이제 모두가 서로간의 가까워진 거리만큼 감염병의 전파능력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았고, 국가간 거리두기가 나타날 것입니다. 저는 정치, 경제, 외교에 있어서는 비전문가이지만, 앞으로의 세상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습니다.

전세계의 보건의료시스템도 감염병 위기 대응에 대한 성적표를 받고 있습니다. 의료기관 내 감염에는 매우 취약하게 나타났던 우리나라의 의료제도는 판데믹을 다루는 데 있어서 적합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고, 감염병에 매우 잘 대응하는 것처럼 보이던 서구권 국가들은 판데믹 대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물론 의료제도의 특성보다, 사회경제정치적 요소들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2. 우리나라의 현황

현재(4월 5일) 우리나라는 매일 100명 내외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유지된 것이 1주일정도 지났으니, 일종의 평형이 유지되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문제는 해외 유입에 의한 확진 비율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COVID-19로 인해 가장 바쁜 지자체는 대구, 경북이 아니라 강남 3구입니다. 그만큼 해외 유입에 의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구의 신천지로 인한 대규모 유행, 수많은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 인해 그 느낌이 둔하지만, 지금 해외유입사례는 하루하루 우리나라 1월말~2월초의 확진자 만큼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절대 가볍게 볼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확진자 추적 검사, 마스크 착용 등의 조치가 유지되고 있지만, 결국 가장 효율적인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입니다. 사람간의 접촉 기회가 없으면 바이러스는 확진자의 몸속에서 사라질 것이고, 그것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력한 효과입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요?

현재와 같은 조치를 영원히 유지할 수는 없다는 것을 모두가 동의하실겁니다. 그러면 사회적 거리두기의 해제시점은 언제인가, 방역의 해제시점은 언제가 되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3.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전망

저는 요즘 기존 약물 중 COVID-19에 치료효과 또는 보호효과가 있을 만한 것들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기존에 존재하는 약물 중 COVID-19에 효과적인 약제는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 ARB, ACEi, 각종 항바이러스제제들 등에 대한 연구가 전세계적으로 수행되고 있지만, 저는 기존 약물 중에 효과가 있을 만한것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에 대한 치료제 개발이 거의 힘든 이유와 동일합니다. 너무 변이가 많고, 타겟으로 잡을 지점이 명확하지 않기 떄문입니다.

결국 유일한 대책은 백신이 될텐데, 백신 또한 단시간 내 개발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몇가지 새로운 백신 기술이 시도되고 있으나,최소한 인플루엔자 백신 정도의 효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인지도 의문이 있습니다. 백신 적용시점도 정말 극단적으로 빨라야 올해 하반기정도 될 것이구요.

4. 판데믹의 특성

이제 모두가 이해해야하는 것은 집단면역수준에 전세계가 도달하기 전까지 60~70%정도의 사람은 이 바이러스에 걸릴 것이고, 주기적으로 유행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COVID-19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고, 인류와 함께 존재하는 바이러스가 될 것입니다. 당장 집단면역을 형성한다고 해도, 다시 신생아들이 태어나고, 면역을 가진 사람이 죽어 집단적 면역이 깨지면 다시 유행하고, 유행할 것입니다. 당장 1~2년 길게는 3년까지도 막아볼 수 있겠습니다만, 그것은 지금과 같은 사회적거리두기, 마스크쓰기, 검역과 격리 등이 이루어질 때만 가능합니다. 이는 절대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현재 정부는 매일 확진자 50명 내외를 대응 수준을 낮추는 시점으로 잡고 있는 듯합니다만, 저는 이 숫자로 내려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5.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아직 이에 대한 대답은 아무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집단 면역), 한정된 자원에 대한 분배(중환자 치료), 세계화에 대한 반동(국가 간 검역) 등 우리가 머리로만 고민해왔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야합니다. 과거에는 당연히 경험하지 못했던 위기이고, 미래에도 이번 위기의 선택이 인류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우리의 과학과 사회의 수준에 비해 생존의 벽은 너무나 높다는 것을 느끼게됩니다. 부디 우리가 경험하게될 미래가 우리가 지켜왔던 가치가 그대로 유지되는 세상이길 바래봅니다.

추가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주세요. 이번 판데믹은 절대 쉽게 끝나지 않습니다.


저는 일반적인 형태의 등교나 개학에서 이번을 기회로 많이 사이버 강의나, 개강으로 가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학기에 개학하는 것은 너무 위험한 일입니다. 저는 그냥 한학기를 통채로 미루었으면 합니다.

백신이 나온다고 끝이 아닙니다. 성공적으로 개발되었다고 하는 인플루엔자 백신도 효과가 잘해봐야 80%이상 나오기 어렵습니다. 그만큼 판데믹 호흡기 감염병은 어렵습니다.

중환자는 결국 보존적 치료입니다. 몸이 바이러스를 몰아낼때까지 생명을 유지시켜주시는 것이지요. 호흡이 어려우면 산소를 주고, 심장이 힘들어하면 외부에서 혈액을 순환시켜주고 이런식입니다. 그런데 이런 인공호흡기 치료, ECMO는 많은 자원이 들어갑니다. 환자가 1명이면 잘 살려볼 수 있지만, 중환자가 100, 1000명이되면 모두를 구할 수 없습니다.


출처 https://m.fmkorea.com/best/2857962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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