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0시간만에 들어오는 설라 복귀글
모처럼 쉬는 날이라 여기저기 갔다오느라고 거의 하루 가까이 설라 못들어왔는데 이벤 글이 많은거 같아서 나도 해보게.
이거 세번 할 수 있는 거랬지? 나도 나름 서울팬 하면서 모아놓은건 유니폼 뿐이라 다행히(?) 이벤트할 유니폼들이 많음.
근데 다 소개하기엔 내 유니폼 상태가 그렇게 대단히 좋은 것도 아니고, 사진찍기도 귀찮고
해서 편당 유니폼 3벌씩 해서 9벌을 설라 형들에게 소개해 주려고 함.
다만 내가 사진은 이쁘게 찍지는 못하는 타입이라 사진이나 조명이 개떡같더라도 이해해주길 바람.
- 2020시즌 ACL 홈 알리바예프
ㄴ 간만에 진출한 ACL인 만큼 영문마킹 선수를 하고 싶었어. 그러다보니 외국인 선수 중에 고민했고, 페시치와 알리 중에 고민했는데 많은 설라형들이 "그래도 임대 선수보단 완전영입한 선수 마킹하자"고 해서 알리로 마킹했음. 참고로 AFC 패치 말고는 거의 패치 안했어. 저거 마킹할 시점에 여기저기 돈 쓸데가 많아서 저 달엔 생활비가 살짝 쪼달렸거든... 나중에 추가 패치 할까 했는데 귀찮아서 미루고있음..
- 2016시즌 리그 홈 박주영
ㄴ 당시만 해도 레전드였던 '그 놈'이랑 아드리아노의 합류로 서울팬들은 누굴 마킹할까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던 시기였지. 본인의 선택은 그 놈과 주멘이었어. 근데 이 유니폼은 슬픈 일화가 있어. 방금 말했듯이 난 이 시즌에만 두 벌의 유니폼을 샀고, 난 이 시즌에 그 두 유니폼과 12시즌 아디 마킹 유니폼 등 세벌을 번걸아 가면서 입고 홈경기를 갔어. 근데 유독 이 주멘 유니폼 입을때 주멘이 경기 활약이 부진하더라고. 그 놈은 그 유니폼 입고 가도 골 잘만 넣었는데 말이야. 소모임 형들이 "너때문에 박주영 못하는거 같으니까 입고오지마" 해서 진짜 중요한 경기엔 그 놈 유니폼 위주로 입고 경기장 가던 기억이 있네. 올해 맹활약 해서 그 기록 좀 깨줬으면 함. (근데 저거 살쪄서 못입지 않나...?)
- 2010시즌 리그 홈 현영민
ㄴ 오늘 마지막으로 소개할 유니폼. 현영민 유니폼임. 이 시즌은 이른바 "분노의 영입"이라고 할 정도로 서울이 영입을 많이 한 시즌이었어. (저 때 설런트들은 왜 북런트로 흑화한걸까..) 김용대 현영민 최효진 제파로프 최태욱 하대성 등등..
올해 알리바예프-페시치, 16년 그 놈-주멘-아들 중에 고민했던거처럼 이 땐 현영민과 최효진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어. 저 때만 해도 내가 풀백들을 굉장히 좋아했거든. 심상민도 사실 그런 이유로 좋아한 거지만.. 이 때도 아마 그래서 내 주위 서울팬 지인들한테 물어봤어. 누가 더 좋겠냐고. 현영민이 근소하게 추천을 더 받아서 현영민으로 했지. 근데 둘 다 활약이 좋았어서 누굴 하든 아쉽진 않았을거 같아. 이 유니폼은 내가 가진 유니폼 중에 두번째인가 세번째로 오래된 유니폼이야.
첫 글이라 나름 시대를 골고루 잡자고 해서 이렇게 잡아봤어.
앞으로 2시리즈 더 올릴 거니까 2편에선 어느 시즌 유니폼 보고 싶은지 말해주면 최대한 내가 가진 거 중에 맞춰볼게.
그래도 나름 매 시즌 유니폼 1벌씩은 사려고 해서 왠만한 시즌은 대충 맞출 수 있을 거 같음.
유니폼이 아닌 의류는 종류가 많지 않긴한데 유니폼 말고 다른거 보고 싶다면 그것도 고려해보겠음.
물론 사진 퀄이 나아질 거란 보장은 없음.
그럼 첫번째 서울 의류 인증글을 마치겠음.
2편에서 만나~
(율바)
추천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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