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 3편: 16-17 오스마르 유니폼, 12-13 몰리나 유니폼
총 6벌의 유니폼을 소개합니다.
그 중 세 번째 소개할 쌍은 서울이 가장 최근 대한민국 챔피언에 등극했던 16-17시즌, 12-13시즌의 유니폼입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2010년대 홈 유니폼들은 14-15시즌의 멜빵 유니폼을 제외하고 항상 만족스러운 디자인이었던 거 같습니다.
저는 노마킹 유니폼이 일상복으로 입고 다니기, 세탁하기 편하다고 생각하여 노마킹을 선호하지만, 예외적인 경우에 유니폼에 마킹을 합니다.
하나는 서울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경우 베스트11 내지는 개인상을 수상한 선수가 있을 때 마킹을 합니다. 다른 하나는 구단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식적으로 별도의 유니폼을 출시하는 경우입니다 (은퇴 기념 또는 신기록 달성 기념 유니폼 등).
전자의 경우는 서울이 우승했다는 사실과 동시에 개인적 명예를 이룬 선수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후자는 구단에게 인정 받을만큼 수고한 선수에게 감사를 표하는 의미에서입니다.
오스마르 선수는 현 선수단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16시즌에 고광민 선수와 함께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고광민 선수는 아쉽게 바로 다음 시즌에 K3리그에서 활약하게 됐지만 올해 눈부신 활약으로 꼭 제 20-21 유니폼의 주인공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몰리나 선수는 세징야 선수가 감히 비빌 수 없는, 서울의 전설이자 K리그의 전설이기도 합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12-13 유니폼의 주인공이 몬얀이 아닌 점은 정말 다행이네요. 몰리나 선수하면 13시즌 ACL 결승전의 코너킥을 먼저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아직도 15시즌 FA컵 결승전을 먼저 기억한답니다. 당시 가족을 경기장에 데려가려고 지정석 가장 가까움 자리의 표를 혼자 예매해서 '제발 결승전 우승해서 이번 직관 성공적이여라!' 빌었는데 몰리나 선수와 다카하기 선수가 제 바람을 이뤄줬거든요. 그래서 두 선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가능할 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몰리나 선수와 오스마르 선수를 만나 유니폼에 사인을 받는다면 액자로 보관해 기념하고 싶네요.
오른쪽: 16-17 오스마르 유니폼
왼쪽:12-13 몰리나 유니폼
추천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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