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주의) (그냥 잡소리입니다.)
이제 대전 도착해서 친구와 역 근처에서 맥주한잔하고 집 가는 길입니다.
너무 정신이 없네요.
우선 오늘 난생 처음으로 e석을 갔다가 뭔가 느낌이 쎄해서
작지만 나라도 목소리 보태야겠다 싶어 후반부터 코어로 이동해서 서울의 승리를 향해 있는 힘껏 소리쳤습니다.
그렇지만 결과도 너무 실망스럽고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버스막을 힘도 없고 시간도 없어 그냥 부랴부랴 기차예매하고 내려왔습니다.
진짜 아무것도 하기 싫네요 ㅋㅋ..
지하철 타는데 눈물이 막 나오더라구요..
저 뿐만이 아닌 모든 서울팬분들이 가장 심적으로 힘든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늘 위기를 넘겨왔고 늘 그랬듯이 이겨낼겁니다. 물론 오늘같은 형편없고 정말 이제 벼랑끝으로 몰리게 된 상황에서는 모두가 분노할수밖에 없죠. 당장 저 조차도 화가나다못해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으니까요.
우리 이제 마지막 한경기 남았습니다. 모두 실망스럽고 힘들겠지만 그래도 FC서울 이 구단 우리가 사랑해주지 않으면 누가 사랑해주고 응원해주겠습니까. 분명히 해낼겁니다. 저는 믿어요. 그러니 우리 모두 힘들겠지만 다같이 응원해줍시다.
오늘같은 상황에서 모두에게 응원해달라는 말을 하기도 염치없지만 (제가 뭐라고...) 마지막으로 한 번 믿어봅시다.
우리는 분명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겁니다.
오늘 직관 또는 집관 하신 분들 모두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술에 조금 취해서 주저리주저리 써봤는데 그냥 멍멍 짖는가보다 하고 넘겨주세요..ㅎ 부디 편안하고 행복한 한주 되시길 바라면서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을내라 서울!!! #너희는우리의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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