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을 조롱거리로 만들고 싶으신가요?
팬들을 다시 그 악몽같은 승강 플레이오프에 보내고 싶으신가요?
또 상대 좌석에 앉은 연합군들을 보고 싶나요?
모든 구단이 우리의 강등을 바라는 상황까지 만들 지경인가요?
팬들이 도대체 뭘 더 해줘야 할까요?
매번 지방 원정 따라가죠.
이런 경기력인데도 관중 7천명 들어오죠.
108배에 등산까지 팬들은 각자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열심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근데 선수들과 감독님은 그에 맞는 경기를 보여주셨나요?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요.
내가 과연 열심히 뛰었나.
내가 팬들을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했나.
우리 팬들이 실망할 거 생각하며 투지 있게 뛰었나.
상대 선수들보다 이길 자격이 있었는가.
앞으로 리그 딱 한 경기 남았습니다.
아니 그래야만 합니다.
두 경기 더하는 것은 생각조차 하기 싫습니다.
남은 한 경기 꼭 이기세요.
죽기 살기로 뛰어서 승리를 가져오세요.
상대 선수보다 한 발 더 뛰어서
당신들의 뒤에 있는 팬들에게 부끄럼이 아닌
자랑스러움을 가져와주세요.
제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발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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