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솔직히 기성용이 총대 멘거라고 생각하거든
일부러 과민반응? 했다고도 생각해
뭔가 각성의 계기가 필요하니까
다른 선수도 아니고 기성용이 팬들하고 그런일 있었는데
그거 보면서 선수들이 진짜 각성할거라고 기대했어
그래서 연차 내고 머구까지 4강전 응원하러 갔음
그런일 있었다고 팬들 적게 가면 선수들 의기소침 할까봐
그리고 더 정확히는 기성용이 상처 받을까봐
어떻게 돌아온 팀인데 서로 얼마나 간절히 원했는데 이런 일이 생겼으니 잠이라도 편히 잤겠냐
그리고 FA컵 머구 직관 가서 보면서
그래... 역시 니들 대선배가 팬들 앞에서 그런 모욕을 당했으니 다시 반복하지 않으려고 죽어라 뛰는구나
경기력은 진짜 달라진게 없었지만 그 자세만큼은 너무 감동받아서 눈물이 찔끔 났다
근데 거기서 끝이더라
김천전 성남전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는걸 보고 내 착각이었다는걸 깨달았다
우리의 존재가 선수들한테 어떤 동기부여나 각성도 안되는거 같아서 정말 비참한 기분이 든다
나도 평소때 같으면 죽더라도 같이 죽어야지 하고 무조건 가는데....(나 올시즌 홈 직관도 100%임 원정도 많이 갔고)
근데
진짜 이젠 모르겠다
오히려 이러나 저러나 항상 평관 1위하고 우쭈쭈 해줘서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거 같아
나 하나 없다고 알지도 못할텐데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
이런팀 좋다고 십수년째 응원하고 있는 내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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