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캡틴 나상호, "팬들 열정, 우리보다 크더라" [수원톡톡]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109/0004724857
시즌 도중 기성용에게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나상호는 "주장 자리가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 경험해봐야 안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에 주장이 됐을 때 개인 플레이보다 팀적으로 도움이 돼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경기에 집중이 되지 않고 오히려 해가 됐다. 내 플레이에 집중해 좋은 플레이가 나온다면 자연스럽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경기 전부터 사실 부담이 많았다. 끝나고 나면 눈물이 날것 같았다. 하지만 울진 않았다. 스트레스를 조금 덜은 기분이다. 기분 좋았다. FA 컵 준비를 잘 해 시즌 잘 마무리 하겠다"라고 답했다.
나상호는 지난 5일 대구와 치른 FA컵 4강 경기에서 연장전 후반 추가시간에 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 골과 해당 득점 중 어떤 골이 더 기뻤냐는 질문에 "이번 경기 득점이 더 기뻤다. 그 다음이 FA 컵 골이다"라고 전했다.
나상호는 "성적이 좋지 않아 들려오는 팬분들의 비판과 그 열정이 자극이 됐다. 이번 경기에서도 호텔까지 찾아와 주신 분들이 계신다. 응원 많이 해주셨고 꼭 승리해달라고 하셨다. '정신차려 서울'보다는 '할 수 있다 서울'을 들으며 FA 컵 경기를 치르고 싶다"라고 말했다.
추천인 148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