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털고 계신 조류분의 이적시장을 분석해봤다.

- 1번째 이적시장, 16시즌 여름

IN : 곽태휘 이규로 금교진

OUT : 심상민(임대)

ㄴ 16년 4월, 중국으로 떠난 욘쓰의 뒤를 이은 잡새. 수비 보강을 위해 곽태휘를 데려왔고, 측면수비 강화를 위해 이규로를 데려왔다. 뭐 이때야 시즌 중간이고, 취약 포지션을 메우려는 시도를 한 건 긍정적일 수 있다. 본격적인 상황을 보자.

- 2번째 이적시장, 17시즌 겨울

IN : 황기욱 박민규 박성민 윤종규 손무빈 김한길 이상호 신광훈 김근환 하대성 마우링요

OUT : 이상협 최현태 박용우 아드리아노 다카하기 강승조 금교진 고광민 심제혁 유상훈 김남춘 윤주태

ㄴ 일단 김한길까지는 우선지명 및 자유계약이다. 신인급이 성공하기 어렵긴하지만 결과적으로 저 중에 현재 1군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는 윤종규 김한길 정도.

그럼 영입을 보자. 일단 '음주소닉'이 눈에 띈다. 물론 당시는 사건 전이고, 포메이션을 4-3-3으로 변경된 상황에서 쓸만한 윙어 이상호의 영입은 (적어도 당시 본인은)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었)다. 포항 시절 애제자인 신광훈의 영입도 눈에 띈다.

아웃 중에선 박용우의 이적이 아쉽다. 당시 어린 나이였고, 이미 이상협 최현태 등 중미 자원이 떠난 상황에서 또 다시 생긴 중앙미드필더의 이탈이었다. 물론 당시 기량을 보면 애매하다는 판단이 나올 수 있다. 2020년 시점에서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현재의 박용우 기량을 생각하면 아쉬운 선택이다. 다카하기의 이탈 역시 아쉽다. 물론 '상암의 왕' 하대성과의 트레이드기에 반발이 약했지만, 이미 노쇠화될대로 노쇠화된 선수와, 한창 좋은 폼을 보이던 외국인선수를 바꾼다? 이건 만약 대상이 하대성이 아니었다면 개쌍욕 먹어도 할 말 없는, 개○○○은 트레이드다. (하지만 대상이 하멘이라면... 끄덕)

아웃선수들은 둘째치고, 영입선수 중에 성공한 선수가 있나 살펴보자. 음..... 없어. 이상호? 첫 경기 슈매에서 빤짝. 신광훈? 글쎄.. 대단히 좋은 폼을 보여줬다고는 못하겠는데.. 김근환 마우링요는 할말하않..

- 3번째 이적시장, 17시즌 여름

IN : 이명주 칼레드 코바 송진형 이웅희 박희성

OUT : 마우링요 김근환 윤종규 김동우 황기욱

ㄴ 결국 마우링요, 김근환은 부진 끝에 입단 6개월만에 짐을 빼야 했다. 참고로 윤종규 김동우 황기욱은 당시 모두 임대다.

영입 선수 중엔 이명주 하나 건졌다. (전역선수 - 이웅희 박희성 제외) 칼레드는 인천전에 뛰었으나 기량 미달 판정을 받았다. 코바는 이미 왔을때부터 "이미 리그 내에서 패턴 다 읽힌 선순데 더 통할 게 남았을까?"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적중이었다. 송진형은 당시에 큰 부상으로 구단에서 "미래를 본 영입"이라 했는데..... 어떤 미친 구단이 20대 초반도 아니고 30대 선수를 데려오면서 미래를 데려온다 그래.. ○○○이야?

- 마지막 이적시장, 18시즌 겨울

IN : 조영욱 박동진 정현철 김성준 에반드로 안델손 / 김동우 윤종규 황기욱(임대복귀) 신진호(전역)

OUT : 데얀 김치우 조찬호 정인환 윤일록 칼레드 오스마르 주세종 이명주 이규로... 등

ㄴ 논란의 그 시즌이다. 아웃 선수들을 보자. 데얀, 김치우, 윤일록, 오스마르.. 팀의 정체성 그 자체인 선수들이 모두 팀을 떠났다. 뭐 때문에? 그 놈의 잡새의 "빠른 축구" 때문에.

그래서 팀 레전드(였던) 데얀과 오스마르(는 지금도 레전드) 내쳐서 에반드로 안델손 데리고 참 조온나 빠른 축구 했습니까? 팀을 위해 헌신해야 된다고? 팀을 상징하는 선수 다 내쳐놓고 헌신은 무슨 놈의 헌신? 그리고 팀을 나가진 않았지만 또 다른 레전드 주멘은 왜 부상이라고 구라치면서 2군에 박았죠?

아, 그 분에게 헌신이란 본인에게 복종하고, 무조건적으로 따르는게 헌신인가 보죠? 그래서 외국인 그따위로 영입해놓고 누구한테 헌신했죠? 우리 ㅈ되길 바라는 매북, 개랑○○○들한테 헌신한 거 아닌가요?

현재 베스트11 중에 이 때 영입 선수 중에 이름 올릴 만한 선수가 있나? 그나마 박동진? 심지어 박동진 공격수로 포변시킨 것도 잡새야? 아니야. 욘쓰야. ○○○은 잡새감정기 끝나고 욘쓰가 포변시킨거임.

정리

재임 기간 동안 잡새는 4번에 걸친 이적시장을 보냈음. 근데 영입해서 팀에 도움이 될만한 성적 남긴 선수는? 이명주 하나임. 물론 이명주는 잡새가 아니었으면 서울과 연관이 1도 없었을 선수라고 생각하면 잡새의 업적이라고 할 수 있음.

근데? 이명주 하나 오는게 데얀, 오스마르, 윤일록, 박주영 등등 서울을 상징하는 선수를 내쳐가면서까지. 그리고 팀이 강등권으로 떨어질 정도로 필요했던 영입이었나?

물론 영입 실패를 감독 책임으로 돌릴 수만은 없음. 그러나 본인의 축구철학이라는 빠른 축구를 한답시고 상징성 가진 선수들 다 내쳐놓고, 어정쩡한, 심지어 나이 많은 선수들을, 그것도 고액에 데려다가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고. 덕분에 현재까지도 구단은 허리띠 졸라매느라고 이후 영입도 시원찮고.

어쩌면 당시 잡새까 돈 흥청망청 쓰지 않았더라면 북런트도 돈을 덜 아낄 수 있었고 그럼 쌍용도 돌아올 지도 모름.

아 쌍용 하니까 생각난건데 "자연스럽게 팀에 돌아올 수 있게 해야 한다"라는 말도 잡새가 전에 했었지? 오스마르 임대보내 놓고, 헌신의 아이콘인 팀 레전드 2군에 박아놓는건 자연스러운건가?

솔직히 난 지금 심정으론 대전에서 잘해서 빨리 승격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맞대결에서 짓밟아버리게. 물론 새로운 감독이 와서, 새로운 철학을 보여주는거 좋아. 그 과정에서 아무리 팀을 상징했어도 안맞으면 내보낼 수 있지. 근데 말같지도 않은, 나처럼 논리가 부족한 사람도 반박이 가능할 정도로 개소리를 하면서 레전드 짓밟아놓으면.. 그 누가 욕을 안할 수 있나

결론이 너무 길어졌네. 한 줄 요약 하겠음.

"잡새야, 우리 얘기하지마. ○○○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