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다음주에 북붕이 생겨, FA컵 갈까 말까 고민되니?
내 이야기를 하면 2016년에는 신혼여행가느라 리그우승 직관으로 못봤어. 공항버스타고 돌아오는 길에 주멘 결승골 보면서 고요속에 혼자 울었어.
그리고 6년이 지난 올해는 출산준비하느라 FA컵 우승 직관 못할거같아. 당장 다음주 화요일이 예정일이고. 딱 7일 남았지. 어쩌면 나에게 근 10년간, 어쩌면 앞으로 몇년간 마지막 우승 직관은 15년 FA컵일거같아.
나 비록 신혼여행이라는 대체 불가능한 이벤트가 있었지만 주멘이 쏘아올린 16년 우승, 전주에서 그걸 못본게 사실 좀 많이 한탄스러워. 그리고 올해도 아쉬울거같아.
나는 부러워. 2022년 FA컵 우승을 직접 지켜볼수있는 너희들을. 상암에서 1차전 승리를 느끼고 전주에서 마지막 환희를 즐길 너희들을. 나는 두번이나 놓치지만 그대들은 꼭 느끼길 바랄게
제발 나는 함께 못할 그 환희의 순간을 모두 현장에서 함께 하기를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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