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엄마랑 삼쏘하면서 얘기하다가
요즘 내가 너무 싱글벙글이라고 집에서 자주 그러길래 그냥 궁금해서 "엄마 내가 요즘 기분이 좋아보여?" 하니까 "그냥 맨날 웃고다니잖아"
그래서 그냥 아니 뭐 요즘 서울이 축구를 좀 해~우리 강등위기였는데 잔류 확정됐고 컵대회 결승에 올라가서 그것도 내일 보러가~
그리고 내가 제일 싫어하는 팀이 지금 2부리그로 내려갈 위기에 쳐해있어서 지금 그거 보는거얍!
제발 쟤네가 강등당하고 우린 컵대회 우승했으면 좋겠어! 하니까 진짜 그게 이유야?그래서 아니 뭐 연애도 잘되가고 일도 할만하고 그냥 요즘 기분이 좋아~라고 하니 팬들은 진짜 그러는구나..결과 하나하나에 1주일 기분이 달라지는구나..
이 대화를 하는데 진짜 서울이 우승하면 얼마나 기쁠까 생각이 들었음.
15년 퐈컵우승때 현장에서 주저앉아 울었고 16년 리그 우승때 현장에서 그 누구보다 기뻐했는데 오늘도 일끝나고 우다다 달려가야하지만 제발 올해도 우승 꼭해서 이 기쁨을 오래오래 가져가고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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