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시즌 우승 세리머니 당시 남춘이 사진

기일도 다가오고 FA컵 결승가고 하니까 남춘이 생각이 유독 많이 나기도 하고...

또 요즘 설라에 남춘이 관련 글들이 좀 보여서 오랜만에 추억 여행 좀 해봄ㅎㅎ

외장하드가 본가에 있어서 핸드폰 뒤졌더니 지금 폰에는 이날 사진이 몇 장 없네ㅠㅠ

사실 이전까지는 한 시즌을 온전히 주전으로 보낸 시절이 없기도 했고

우승이 걸린 결승전, 최종전은 남춘이가 벤치에서, 관중석에서 지켜본 날도 많았어서

이날 남춘이가 유니폼을 입고 우승의 주역으로 메달을 목에 걸고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보고 진짜 오열오열을 했음ㅋㅋㅋㅋ 

그런데 하필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남춘이 표정도 뭔가 기쁘면서도 오묘해보였던 것 같고...? ㅋㅋㅋ 

이래봬도 되게 좋아했고 기뻐했던 날ㅋㅋㅋ 

이때가 남춘이 콜을 했었었나... 아무튼 좀 쑥쓰러워 했던 기억이ㅋㅋㅋ 

상훈이랑 둘이 팬들 배경으로 찍었는데 결국 둘 다 안 올려서 

저 사진 확대해봤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

예전 사진들 보면 참 형들하고, 동생들하고 잘 지냈던 남춘이ㅋㅋ 

한참 어린 동생들한테도 친구처럼 대하고 형들한테는 또 마냥 귀여운 동생이고ㅋㅋㅋ 

이 사진이었나... 아무튼 인스타에 올리면서 이제 군대가는데 남춘이 없는 상암 상상도 하기 싫다고 했었는데

사람이라는 게 참 무섭게도 적응을 잘 하는 동물이라

그 상상하기 싫다 했던 경기장을 여전히 매 경기마다 가서 욕도 하고 응원도 하고 사진도 찍고 있는 나....ㅎㅎㅎ

정환이가 남춘이한테 슬슬 가더니 메달 만져보고 뭐라뭐라 하더니 메달 빼서 정환이 줌ㅋㅋㅋ

정환이 저러고 너무 해맑게 귀엽게 돌아다녀서 인상깊었는데

정환이가 뺏어간(?) 메달 다음날까지 못받았었다고ㅋㅋㅋㅋ

선수들 사진찍는 모습도 흐뭇하게 쳐다보고 

그런 남춘이를 나도 흐뭇하게 보면서 찍고ㅋㅋㅋ 

진짜 너무너무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아 있는데 벌써 6년이나 지난 일이라는게 놀랍다 정말ㅎㅎㅎ 

결승 2차전이랑 남춘이 기일 앞두고 요 며칠 계속 싱숭생숭했는데

남춘이 예쁘게 웃는 사진들 보다보니 또 실실 웃고 있는ㅋㅋㅋ

암튼!! 이날 사진은 혼자만 보기 아쉬워서 올려봐ㅎㅎㅎ

일요일만큼은 진짜 다 같이 웃으면서 세리머니도 하고 남춘이 추억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