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특급
내 첫 풀마킹 유니폼이자
역시나 불호가 적은 아디다스의 마지막 불꽃
10/11시즌
꾸준하게 한 디자인의 유니폼으로
2시즌씩 입었던 기조와 달리
2009시즌 S를 형상화한 유니폼은
한 시즌밖에 안 입었는데(이유는 까먹음)
곡선 느낌이 강했던 전 시즌 유니폼과 달리
직선적이고 심플한 느낌의 2010시즌 유니폼은
그 나름의 매력으로 인기가 많았다.
일반적인 사이즈보다 타이트하게 출시되는
지금의 르꼬끄와는 다르게
당시 아디다스 유니폼은 전체적으로
크고 박시한 스타일로 유니폼이 나와서
일상복이랑 같이 코디하기는
이 시절 유니폼이 더 좋은거 같음
마킹의 주인공은 2010시즌 여름에
임대로 합류한 제파로프!
솔직히 그 전까진 제파로프가 누군지도 몰랐고
얼핏 지나간 기억으로 2008년에 박지성 대신해서
아시아 올해의 선수상인가 받아서
'얘는 뭐야'했던거 같음
작은 체구인데도 엄청 많이 뛰고 유니크한 왼발잡이에
기술이랑 킥도 좋아서 마음에 쏙 들었지
88번으로 등번호도 특이하고
등판에 꽉 차는 느낌도 좋았고
골 넣으면 공중제비 세레머니 보여준다는데
다행인지 시즌 끝나기 전에 1골은 넣어서
공중제비 구경함
마킹에 처음으로 서울남산체가 적용돼서
심플하고 이쁘면서도 서울이라는 도시뽕도 같이 찼는데
한동안 서울남산체 안써서 너무 아쉬웠음
흰 글씨 주변에 금색테두리가 참으로 고급스럽긴하지만
가격을 맞추려다보니 퀄리티는 좋다고 할 수 없어서
흰색과 금색이 분리되는 경우가 너무 흔했고
팔 패치도 잘 떨어지는 편이라
팬파크 가져가서 몇번이나 눌러달라고 해야했음
그래서 고급짐은 좀 덜해도 차라리 지금처럼 심플하게 흰색마킹만 있는게 나은듯
서울의 근본을 표시한다고 아디다스에서 신경써서
유니폼 전면 우측하단에 저런 무늬도 넣어줬으니
언젠가 다시 아디다스가 유니폼 스폰하는거 다시 꼭 보고싶다
추천인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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